![가수 로제, 브루노 마스, 진/사진='APT.' 뮤비 섬네일, 빅히트뮤직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BF.38404811.1.jpg)
![로제 'APT.'가 재생된 클럽 현장 사진/사진=온라인 플랫폼 'X'](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BF.38400181.1.jpg)
이 곡은 독일, 중국, 캐나다 등 현지 클럽에서 재생되며, 수많은 사람의 떼창을 유도했다. 이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플랫폼 'X'(엑스, 옛 트위터)에 게재됐고,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국내 대중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로제는 이 곡에 대해 22일 '보그 재팬'과의 인터뷰에서 "아파트 게임을 한 후에 노래를 만들었다. 근데 막상 집에 가니 겁이 나는 거다. '술 게임에 대한 노래를 만드는 게 괜찮을까? 너무 진지하지 않은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들었다"며 "모든 프로듀서와 작곡가들이 있을 때, 휴대전화에서 그 곡의 파일을 삭제해 달라고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오히려 그 이야기를 들은 스튜디오 일부 사람들이 이 곡을 연주하며 즐겼다며 '이 곡이 중독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로제·브루노 마스'→'BTS' B급 감성 빠져드네…음악도 숏폼화ing [TEN초점]](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BF.28604701.1.jpg)
'슈퍼 참치'는 진이 자기 취미인 낚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댄스곡답게, 곡 전반에 걸쳐 '참치'와 각종 어류 이름을 언급하고 있다. 아이돌임에도 트로트를 부르는 듯한 파격적인 보컬 변신과 더불어 '참치를 잡고 싶다'는 일반적이지 않은 주제까지 사람들의 웃음 포인트를 건드리고 있다. 진지한 표정으로 특이한 가사와 안무를 선보이는 뮤직비디오 역시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다.
![사진=로제 SNS](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BF.38334387.1.jpg)
'아파트'의 곡 길이는 2분 50초가량으로 짧지 않은 편이지만, 곡의 구조를 보면 '아파트'를 외치는 곡의 후렴만 5번 반복된다. 일반적으로 곡의 후렴이 3번 반복된다는 걸 고려하면 이 곡의 초점은 '중독성'에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슈퍼 참치' 역시 마찬가지다. 이 곡에는 문화적 차이를 느끼게 하거나 향수를 자극하는 키워드는 없지만, 단순히 '참치'라는 가사를 1분 55초 분량의 짧은 곡 안에서 10번이나 반복한다.
그러나, 업계에는 '아파트'와 '슈퍼 참치' 모두 중독성만이 성공 요인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아파트'가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데에는 중독성과 더불어 브루노 마스의 화제성, 뛰어난 음원 믹싱 퀄리티 모두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슈퍼 참치'는 '아파트'에 비해 팬덤 중심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그의 곡이 팬들에게 보여주는 공식적인 모습보다도 일상적인 유쾌한 모습을 담았다는 데에서 팬들의 공감대를 건드렸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바라보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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