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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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견 부부가 재산 분할을 두고 대립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투견 부부 진현근, 길연주 부부의 최종 조정 모습이 담겼다.

조정 전 변호사와의 상담에서 아내는 "남편이 상습적으로 집안에 빚을 져왔다. 거기에 대한 정신적 피해보상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나래 변호사는 불가능하다며 "걱정해야 할 점은 우리가 위자료를 줄 수도 있다. 남편을 돌돌이로 때려서 응급실에 간 적도 있지 않나. 그건 특수 폭행이다. 오히려 위자료를 줘야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충격 받은 얼굴로 "생각하지도 못했다. 나도 그만큼 맞고 살았다"라고 반박했다.

남편은 "화장실 문제만큼은 해결하고 싶다"라며 아내의 실외배변 요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집에서 한 두번 봐도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본다. 내가 너의 변 보는 모습을 봐야 한다는 거다"라고 해 충격을 더했다.

남편의 실외배변에 대해 아내가 "(남편이) 정신적 피해로 위자료 청구 가능한 거냐"라고 묻자 변호사는 "이건 기본적인 인권. 학대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이건 말도 안 된다"라고 일침했다.
양육비 30만원이 아까워서…"아이 안봐도 돼, 전재산 내놔" 투견부부 충격 민낯 ('이혼숙려캠프')[종합]
이후 이혼 조정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양육권에 대해서는 남편 진현근이 키우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심지어 아내 길연주는 양육비를 안 주는 대신 아이를 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최소한의 양육비는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러한 돈 문제에서의 의견 차이는 재산 분할에서 더욱 엇갈렸다. 투견 부부의 총 재산은 적금 1천만 원, 보증금 1천 500만 원, 가전 가구 약 500만 원, 남편의 예상 퇴직금 2000만원, 총 5000만원이다.

아내는 "보증금과 가전 가구 등은 친정 엄마가 해준 거니 그대로 가져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특유 재산을 주장했다. 또 아내는 남은 3000만원 중 2000만 원도 요구했다. 사실상 8대 2이었다. 심지어 이것도 변호사와 합의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아내는 남편의 모든 재산을 가지고 오고 싶어했다. 남편이 구두로 이혼만 해주면 모든 재산을 주기로 했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남편 측 변호사는 구두 약속이나 각서는 모두 무효라며 "아내는 전업이고 남편이 일을 다 한다. 공동으로 형성된 재산이기에 최대 5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편은 분할 가능성을 보고 남편6, 아내4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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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측은 "대출을 받아서라도 퇴직금을 일시불로 주기를 원한다"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양육비로 매달 30만원을 줄테니 적금을 달라고 우겼다. 계속되는 실랑이 끝에 남편의 예상 퇴직금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돈이니 재산으로 치기 애매하다는 서장훈의 말과 함께 재산 3000만원 모두 아내가 가져가고 양육비를 15년간 매달 30만원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이혼숙려캠프’ 3기가 모두 끝나고, 한달 뒤 일상이 공개됐다. 시월드 부부와 갓생부부는 현재 잘 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지만, 투견 부부는 유일하게 한달 뒤 일상이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현재 두 부부는 SNS도 언팔한 상태로, 현재 이혼한 상태가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남편은 “조만간 SNS로 근황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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