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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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함소원, 진화 부부가 이혼 컨셉에 맛 들인 듯 싶다. 부부의 곪아 터진 갈등을 제대로 보여주고 폭로하더니 이젠 또 서로를 감싼다. 아무리 '관종끼'가 있다지만 이 정도면 대중 기만 수준이다.

진화는 지난 6일 오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기 얼굴에 상처가 난 사진을 찍어 올리며 "함소원이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선 "나는 절대 함소원이 배우라서 모함하는 것이 아니다"며 "8년 동안 정말 지쳤다. 나는 정말 너무너무 지쳤다"고 했다.

게시물을 접한 이들이 함소원의 가정폭력 의혹을 제기하자 진화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오해하게 글을 잘못 썼다.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 제가 잘못 보냈다"라고 번복하며 화목한 가족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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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진화 씨가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스토리를 올렸다. 기사가 너무 많이 나오니 많이 놀랐더라"며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서 저도 송구하다. 내일은 여러분께 웃으면서 라방(라이브 방송)을 하겠다"고 전했다.

함소원은 이 글에서 진화가 이날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진화는 "어제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아이 엄마한테 잘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 엄마는 좋은 사람이다"고 재차 해명했다. 또 "사진 한 장 때문에 한 사람 망치지 말라"며 "사진의 상처와 함소원 씨는 상관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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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차이인 함소원과 진화는 2018년 결혼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함께 출연했지만 조작 논란으로 하차했다. 두 사람은 부부간 불화를 대중 앞에 드러내면서 몇 차례 이혼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미 두 사람은 여러 차례 방송에서 서로를 헐뜯었다. 이들의 가정사와 부부싸움 현장이 예능을 통해 낱낱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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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방송의 맛을 본 두 사람의 지나친 설정이 독이 된 것일까. 잊을 만 하면 끝을 모르고 폭로전을 벌이는 함소원과 진화다. 진정성이 없으니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과 말들이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두사람의 불협화음은 또 다시 피로함을 불러일으킨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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