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유채훈은 "녹음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많이 냈다. 타이틀곡 녹음을 할 때 작곡가가 가수에게 원하는 느낌이 있을 것 아니냐. 그것과 제가 원하는 느낌이 달라서 녹음을 두세 번 다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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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 앨범 통틀어서 제일 고집부린 곡이다. 다른 곡들은 녹음이 빨리빨리 끝났다"며 "내 머릿속에 이 노래에 어울리는 톤이 있었다. 작곡가님에게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게 실제로 안 나오니 힘들었다. 끝내 우겨서 접점을 찾아 녹음했다"고 덧붙였다.

유채훈은 자신의 방향성을 고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저는 경상도 사람이다. 고백을 한다고 치면 무뚝뚝하게 '나 너 좋아한다' 이렇게 하는 성향이다. 그런데 작곡가가 이 곡을 썼을 때 원래 의도는 아주 예쁘게 표현하는 거였다. 저는 그게 힘들었다. 그건 제가 아니다. 물론 노래는 표현이니 이런 것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래도 타이틀곡이니 내 톤으로 하고 싶었다"며 소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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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훈의 세 번째 미니앨범 'Sfumato'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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