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건설 황대웅 부사장과 감사팀원 윤서진의 관계를 의심하는 게시글은 회사 내에서도 빠르게 퍼져나갔다. 황세웅은 곧바로 신차일을 소환해 황대웅과 윤서진의 채용 청탁을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신차일은 윤서진의 결백을 입증함과 동시에 채용비리범까지 잡고자 다시금 재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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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감사를 단행한다는 소식을 들은 황대웅은 자신을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황세웅의 뜻을 간파하고 분노에 휩싸였다. 피를 나눈 누구도 자신을 감싸주지 않던 시절, 유일한 가족이 되어준 사람을 핍박하는 황세웅을 두고 볼 수 없었던 황대웅은 직접 윤서진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로 마음먹었다.
외부 감사팀에게 모든 감사를 맡기려는 것 같던 신차일 역시 팀원을 보호하고 비리범을 잡을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었다. 인사팀이 서류를 여기저기에 나눠 보관하던 시절과 신입사원 입사 서류가 누락되는 등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기간 그리고 서길표(김홍파 분) 전무가 인사팀을 관리하던 시절이 겹친다는 것을 파악한 신차일은 당시 인사팀장이었던 윤대경(민성욱 분)을 만나 서길표 전무가 누군가의 면접 점수를 조작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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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웅은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서길표의 인맥 중 정사장이라는 사람을 발견, 그의 가족 중 딸 정혜영(박예니 분)이 인사팀 대리로 입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황대웅으로부터 정혜영의 가족관계에 대해 접한 신차일은 곧바로 인사팀 정혜영을 소환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정혜영은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신차일을 당혹스럽게 했다.
동료의 억울함을 밝히고 싶었던 구한수는 지인을 활용해 홈페이지에 게시글을 올린 사람을 찾아낼 방법을 알아냈다. 게시글을 업로드한 사람의 IP를 추적하던 구한수는 예상치 못한 사람의 이름을 확인하고 경악해 루머 유포자를 향한 호기심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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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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