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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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은·동메달 사냥에 힘입어 대회 1일 차 주요 경기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첫째 날, 김우민이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SBS는 6.5%로 가구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SBS는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 펜싱 남자 사브르 16강전에서도 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예선(4.0%)에서도 타사 대비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상 수도권 기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대회 1일 차에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오상욱이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 올림픽 최초 기록이다.

김지연 해설위원은 "오상욱은 현재 진행 중인 전설이다.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한국 펜싱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오상욱이 정말 대단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오상욱을 보면서 냉정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그 냉정함 속에 진정한 강함이 있고, 결국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수확했다"고 말했다.

'수영 황금세대' 첫 번째 주자로 자유형 400m 결승에 오른 김우민의 레이스는 배성재 캐스터와 박태환 해설위원이 목청을 높였다. 메달권을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해 물살을 가르는 김우민이 올림픽 자유형 400m 최초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포효했다.

박태환 해설위원은 김우민이 예선과 달리 초반부터 페이스를 높이는 모습에 "김우민의 장점을 잘 살려냈다"며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뒤를 이어 12년 만에 이 종목에서의 메달에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저는 시간이 많이 흘러 (메달의) 맛을 잊었는데, 감회가 새롭다. 잘 이겨냈다. 정말 고생 많았다. 눈물을 보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쓰럽기도 하다"라며 후배의 활약에 무한한 애정을 내비쳤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정석문 캐스터와 합을 맞춰 혼합 복식 임종훈 신유빈의 16강전의 해설을 맡았다. 이용대는 이재형 캐스터와 배드민턴 혼합 복식 예선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서승재·채유정의 플레이를 해설했다.

경남장애인체육회 사격단 감독을 맡은 김준혁과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100㎏ 은메달리스트 조구함은 처음으로 SBS 해설위원에 나섰다. 지난해 제19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SBS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박태환, 김지연과 같이 술술 풀어냈다. 김준혁 해설위원은 금지현·박지현의 은메달 달성 순간 "아쉬움이 아닌 아주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했다. 조구함 해설위원은 이혜경의 16강 진출 실패에 진한 아쉬움 속에 진심을 담아 선수를 격려했다.

SBS는 대회 2일 차인 28일 황선우와 김우민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부터 안바울의 한판 대결 유도 남자 66㎏ 예선, 유일한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 예선을 중계할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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