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 그룹 뉴진스/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민희진 어도어 대표, 그룹 뉴진스/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쏘스뮤직의 데뷔조 빼앗기 및 무속인 의존 논란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민 대표 측은 23일 텐아시아에 "사실 관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대한 오늘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민 대표가 쏘스뮤직의 연습생들을 빼 와 뉴진스를 데뷔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민 대표는 쏘스뮤직이 2018년부터 준비하던 신인 걸그룹 프로젝트 N팀의 크리에이터로 2019년 참여했다. 브랜딩 리더로서 N팀의 이름, 비주얼, 콘셉트 등 브랜딩 방향을 쏘스뮤직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았던 민 대표는 자신의 독자적인 레이블에 대한 계획을 세웠고,구체적인 시도에 나섰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민 대표가 업무와 관련, 지속해서 무속인과 논의를 이어왔으며 멤버 구성에도 무속인의 입김이 작용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가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며 주술 경영 의혹을 제기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 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 받아 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무속인은 민 대표의 가까운 친족이 혼령으로 접신한 상태라며 민 대표와 카카오톡으로 경영 전반을 코치해 왔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원래 지인인데 무속인인 사람일 뿐"이라며 주술 경영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 사람들이 더 주술 보러 다닐 거다. 그 사람들이 굿을 하니까 저한테 몰아붙이는 거다. 자기들이 하니까. 원래 자기가 안 하면 그런 생각을 안 한다"고 힘주어 말한 바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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