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경기 선발로 나온 유희관은 5회 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문교원에게 동점 홈런까지 허용, 뒤이은 타자들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강판당했다. 1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주며 인하대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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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리드를 지키기 위해 에이스 이대은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선두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문교원에게 장타를, 다음 타자에게 3점 홈런을 맞아 또 다시 역전을 당한 이대은은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강 몬스터즈' 에이스 유희관, 이대은이 차례대로 무너지자 지켜보던 이들은 불안에 휩싸였다.
하지만 '최강 몬스터즈'는 다시 찾아온 공격 기회에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6회 말 상대 투수의 제구가 잡히지 않자 '최강 몬스터즈'는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만루를 맞이했다. 윤상혁과 박재욱 또한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를 통해 2점을 추가한 몬스터즈는 단숨에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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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장원삼, 이대은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신재영은 더 이상 리드를 뺏기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집중하라는 말을 몇 번이고 내뱉었다. 그리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주특기인 슬라이더로 인하대 타자들을 상대했다.
손쉽게 스트라이크를 꽂는 신재영에 인하대 덕아웃에서는 “오늘 맵도리다", “슬라이더가 말도 안 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볍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신재영은 8회에도 삼자범퇴를 이어가며 인하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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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몬스터즈'의 다음 상대는 바로 프로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다.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최강야구' 방영 이후 첫 부산 직관이자 프로 구단과의 올 시즌 첫 대결이다.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이대호를 비롯해 김문호, 송승준 등 자이언츠 출신 선수들이 대거 소속된 '최강 몬스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승부가 기대된다.
'최강야구' 91회는 시청률 3.7%(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9%로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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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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