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시작 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물을 맞으며 즐기는 공연 특성상 우천이 취소 사유가 되지는 않았을 것. 다만 공연 시작 이후 거센 비바람이 더해졌고,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은 중단됐다.
ADVERTISEMENT
이어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공연을 중단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 그러나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양해해 주셔서 다시 한번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싸이의 입장문에 관객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비가 온다는 기상 예보가 있었고, 장마철에 진행된 행사인데 과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볼 수 있냐는 지적이다.
ADVERTISEMENT
다른 관객도 "흠뻑쇼가 장마를 한두 해 겪으면서 진행한 공연도 아니고, 예측 불가능한 바람과 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주일 전부터 공연일에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 만약 날씨로 인해 공연을 하다가 중단될 상황이었다면, 애초에 공연 취소 가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 흘러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콘서트를 보기 위해 그날 하루뿐 아니라 그 전날, 그다음 날까지 시간을 내고 먼 곳에서 발걸음하며 숙소를 예약하며 쓴 에너지 등을 모두 고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도 "우천만 탓할 게 아니라 생각한다. 비가 많이 왔던 것도 맞지만 삼십 분 정도 내리다가 그쳤다. 더 많은 물을 뿌리고 관객들이 단체로 뛸 것도 고려했으면 시설 점검이 더 철저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