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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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냉정한 외모 평가를 받았다.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24시간 릴레이 노동' 편으로 진행됐다.

멤버들 중 미주, 진주가 첫 알바 주자로 나섰다. 이들은 베이글 가게에서 오픈조 알바를 했다. 오픈 1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맛집. 직원은 "주우재가 영케이랑 같이 온 적이 있다. 키 진짜 크더라"면서 목격담을 전했다. 두 사람은 4시간 일하고 각자 56,600원을 벌었다.

다음으로 유재석과 하하가 택시 운전에 뛰어들었다. 11년 전에 같은 경험이 있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앱으로 택시를 잡는 경우가 늘어 손님 없이 한참을 달려야 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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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하하는 인지도 굴욕을 당했다. 택시 운전사들에게는 조세호, 노홍철과 착각 당했고, 택시 승객은 '무한도전' 출연자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이름을 외웠지만, 하하의 이름만 언급하지 못했다.

씁쓸함을 느낀 하하는 "어떻게 이렇게 쉬운 이름을 모르시지? 이름을 바꿔야 하나"라고 고민하며 "양배추도 조세호로 이름 바꾸고 잘됐잖나. 나도 이름 바꾸면 워터밤에 세워주나"라고 미련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손님과 친근한 대화를 나눴다. "연예인 처음 본다"는 여성 승객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묻자 "유재석 좋아한다. 사실 싫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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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인지도로 '옥천 차은우'로 떠올랐던 유재석은 "잘 생겼냐"고 물었지만, 승객은 "미남은 아니잖냐. 평범한 인상이잖냐. 내가 잘 생겼다고 남들이 믿지도 않는다. 친근해서 좋아한 거"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어머니 집으로 향하는 승객을 본 유재석은 "저도 장남인데, 신경 쓰는 만큼 표현이 안 된다. 여동생들이 그런 부분을 잘해주고 있다"면서 부모와 딸 이야기를 나눴다.

"세월이 너무 빨리 흐른다"는 유재석에게 승객은 "내가 한창 젊었을 때부터 유재석 씨를 TV에서 봤다. 활동 30년 정도 했으면 이제 좀 쉬세요. 여행도 다니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은퇴 시기를 잡아주는 승객의 말에 웃음 지으면서도 "예전에는 평안함, 편벙함이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요즘 평안함이 소중하다고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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