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면 다행이야’ 0.5성급 무인도 임원 도전자 이대호가 체크인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는 전국 가구 기준 5.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1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0.5성급 무인도 임원에 도전장을 내민 이대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대호는 자신을 도울 일꾼들로 야구부 최강 에이스 일꾼 유희관, 이대은, 니퍼트를 소환했으며 셰프로는 중식 대가 이연복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안CEO’ 안정환은 붐, 허경환, 스테이씨(STAYC) 시은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이대호의 임원 역량을 확인했다.
임원 도전자 이대호는 ‘머리를 쓰자’를 0.5성급 무인도 사훈으로 내세웠다. 지난 방송에서 운동부 일꾼들이 전략 없이, 몸만 쓰며 노동하는 걸 본 그가 답답함을 느꼈던 것. 전략 스포츠 야구의 전설인 이대호가 어떤 전략으로 0.5성급 무인도를 이끌어갈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대호의 첫 임무는 무인도에서 식자재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를 만드는 것이었다. 장독대 원리를 떠올린 이대호는 땅을 파서 식자재 보관 창고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머리를 쓰자’고 다짐했던 일꾼들은 무인도에 도착하자마자 몸을 써서 맨땅을 파야만 했다. 돌과 나무뿌리가 가득한 땅이었지만, 야구부 일꾼들의 파워로 점점 땅이 파여갔다.
이런 가운데 지쳐가는 일꾼들을 위해 임원 도전자 이대호가 새참 시간을 제안했다. ‘떡볶이’를 외친 니퍼트 덕분에 메뉴는 ‘해물 떡볶이’로 결정됐다. 이대호는 유희관과 함께 떡볶이에 들어갈 해산물을 잡기로 하고, 자연스레 이대은과 니퍼트가 냉장고 팀으로 남았다. 니퍼트는 힘든 노동 현장에 자신들만 남겨놓고 떠난 이대호에게 분노했다. 심지어 냉장고를 완성하고 주방으로 갔을 때, 아직 해산물을 잡으러 떠나지도 않은 이대호와 유희관을 보며 한국어로 속사포 불만을 전달했다. 이대호는 니퍼트를 애교와 칭찬으로 진정시키며 탁월한 직원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에 니퍼트는 이대호, 유희관과 함께 떡볶이에 들어갈 군부, 칠게 등을 잡아 왔다. 문제는 떡볶이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떡이었다. 방앗간도 없는 무인도에서 어떻게 떡을 만들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연복 셰프는 밀가루와 전분만으로 마법처럼 떡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일꾼들이 잡아 온 해산물이 더해져 무인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해물 떡볶이’가 완성됐다. 떡의 맛을 본 이대호는 “떡집에서 바로 뽑은 가래떡 느낌”이라고 감탄했으며, 니퍼트는 마치 한국인 같은 감탄사로 만족을 전달했다.
곧이어 손님들이 도착하고, 일꾼들은 식사 대접을 위해 본격적인 ‘내손내잡’에 도전했다. 이대호는 머리를 써서 머구리 유희관, 이대은, 니퍼트에게 각자의 구역을 지정해 줬다. 마치 야구장 내야 베이스처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배치된 세 머구리가 해산물을 잡으면, 홈플레이트 쪽의 이대호가 이를 받아주는 전략이었다. 안정환은 “전략이 좋다”며 이대호의 리더십을 인정했다.
그러나 모든 머구리가 기대처럼 해산물을 잡지는 못했다. 경력자 유희관이 전복을 연달아 수집하며 에이스로 치고 나갔다. 현역 선수 시절 느린 공으로 ‘느림의 미학’이란 별명이 있는 그는, 바다에서만큼은 최단 시간 최다 전복을 획득하며 ‘빠름의 미학’을 보여줬다. 그의 활약에 이대은, 니퍼트는 점점 초조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대은도 오직 손의 감각으로만 전복을 찾아내며 신고식을 치렀다.
마운드에서는 언제나 에이스 대접을 받는 ‘니느님’ 니퍼트는 전복을 잡고 자신을 도발하는 유희관에게 “내가 형이야! 조심해”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모두의 응원을 받은 니퍼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바다에 들어갔다. 결국 그는 전복을 잡는 데 성공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계속해서 머구리들을 지휘하던 이대호는 스스로도 해루질로 해삼, 소라, 촛대고동 등을 잡으며 해루질 실력을 보여줬다.
다음은 셰프 이연복의 몫이었다. 그는 확보된 식재료들로 ‘해물 군만두’, ‘팔보채’, ‘잡채밥’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이연복은 ‘해물 군만두’의 속 재료로 전복 내장을 추가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전복 내장을 만두 재료로 처음 써보는 탓에 이연복도 처음에는 그 맛을 궁금해했다. 그러나 군만두가 완성된 뒤 그는 전복 내장을 넣은 걸 신의 한 수라고 인정하며 “내가 만들었지만 칭찬한다”며 스스로를 인정했다. 전복 내장과 군부, 거북손, 손님들이 잡은 생선 등이 들어간 바다를 품은 ‘해물 군만두’는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군침도 자극했다.
전복과 뿔소라를 가득 넣은 ‘팔보채’와 ‘잡채밥’도 빠르게 완성됐다. 이대호가 이연복 셰프의 칼질을 도와 재료 손질을 도왔기 때문. 이대호의 칼질 실력은 이연복이 자신의 칼을 내줄 정도였다. 이연복은 이대호가 손질한 재료들을 마법 같은 웍질로 볶아 완벽한 요리로 만들어냈다. 손님들은 어김없이 감탄하며 만족을 표했고, 일꾼들 역시 남은 잡채밥을 흡입하며 그 맛을 인정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는 전국 가구 기준 5.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1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0.5성급 무인도 임원에 도전장을 내민 이대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대호는 자신을 도울 일꾼들로 야구부 최강 에이스 일꾼 유희관, 이대은, 니퍼트를 소환했으며 셰프로는 중식 대가 이연복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안CEO’ 안정환은 붐, 허경환, 스테이씨(STAYC) 시은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이대호의 임원 역량을 확인했다.
임원 도전자 이대호는 ‘머리를 쓰자’를 0.5성급 무인도 사훈으로 내세웠다. 지난 방송에서 운동부 일꾼들이 전략 없이, 몸만 쓰며 노동하는 걸 본 그가 답답함을 느꼈던 것. 전략 스포츠 야구의 전설인 이대호가 어떤 전략으로 0.5성급 무인도를 이끌어갈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대호의 첫 임무는 무인도에서 식자재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를 만드는 것이었다. 장독대 원리를 떠올린 이대호는 땅을 파서 식자재 보관 창고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머리를 쓰자’고 다짐했던 일꾼들은 무인도에 도착하자마자 몸을 써서 맨땅을 파야만 했다. 돌과 나무뿌리가 가득한 땅이었지만, 야구부 일꾼들의 파워로 점점 땅이 파여갔다.
이런 가운데 지쳐가는 일꾼들을 위해 임원 도전자 이대호가 새참 시간을 제안했다. ‘떡볶이’를 외친 니퍼트 덕분에 메뉴는 ‘해물 떡볶이’로 결정됐다. 이대호는 유희관과 함께 떡볶이에 들어갈 해산물을 잡기로 하고, 자연스레 이대은과 니퍼트가 냉장고 팀으로 남았다. 니퍼트는 힘든 노동 현장에 자신들만 남겨놓고 떠난 이대호에게 분노했다. 심지어 냉장고를 완성하고 주방으로 갔을 때, 아직 해산물을 잡으러 떠나지도 않은 이대호와 유희관을 보며 한국어로 속사포 불만을 전달했다. 이대호는 니퍼트를 애교와 칭찬으로 진정시키며 탁월한 직원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에 니퍼트는 이대호, 유희관과 함께 떡볶이에 들어갈 군부, 칠게 등을 잡아 왔다. 문제는 떡볶이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떡이었다. 방앗간도 없는 무인도에서 어떻게 떡을 만들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연복 셰프는 밀가루와 전분만으로 마법처럼 떡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일꾼들이 잡아 온 해산물이 더해져 무인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해물 떡볶이’가 완성됐다. 떡의 맛을 본 이대호는 “떡집에서 바로 뽑은 가래떡 느낌”이라고 감탄했으며, 니퍼트는 마치 한국인 같은 감탄사로 만족을 전달했다.
곧이어 손님들이 도착하고, 일꾼들은 식사 대접을 위해 본격적인 ‘내손내잡’에 도전했다. 이대호는 머리를 써서 머구리 유희관, 이대은, 니퍼트에게 각자의 구역을 지정해 줬다. 마치 야구장 내야 베이스처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배치된 세 머구리가 해산물을 잡으면, 홈플레이트 쪽의 이대호가 이를 받아주는 전략이었다. 안정환은 “전략이 좋다”며 이대호의 리더십을 인정했다.
그러나 모든 머구리가 기대처럼 해산물을 잡지는 못했다. 경력자 유희관이 전복을 연달아 수집하며 에이스로 치고 나갔다. 현역 선수 시절 느린 공으로 ‘느림의 미학’이란 별명이 있는 그는, 바다에서만큼은 최단 시간 최다 전복을 획득하며 ‘빠름의 미학’을 보여줬다. 그의 활약에 이대은, 니퍼트는 점점 초조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대은도 오직 손의 감각으로만 전복을 찾아내며 신고식을 치렀다.
마운드에서는 언제나 에이스 대접을 받는 ‘니느님’ 니퍼트는 전복을 잡고 자신을 도발하는 유희관에게 “내가 형이야! 조심해”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모두의 응원을 받은 니퍼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바다에 들어갔다. 결국 그는 전복을 잡는 데 성공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계속해서 머구리들을 지휘하던 이대호는 스스로도 해루질로 해삼, 소라, 촛대고동 등을 잡으며 해루질 실력을 보여줬다.
다음은 셰프 이연복의 몫이었다. 그는 확보된 식재료들로 ‘해물 군만두’, ‘팔보채’, ‘잡채밥’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이연복은 ‘해물 군만두’의 속 재료로 전복 내장을 추가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전복 내장을 만두 재료로 처음 써보는 탓에 이연복도 처음에는 그 맛을 궁금해했다. 그러나 군만두가 완성된 뒤 그는 전복 내장을 넣은 걸 신의 한 수라고 인정하며 “내가 만들었지만 칭찬한다”며 스스로를 인정했다. 전복 내장과 군부, 거북손, 손님들이 잡은 생선 등이 들어간 바다를 품은 ‘해물 군만두’는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군침도 자극했다.
전복과 뿔소라를 가득 넣은 ‘팔보채’와 ‘잡채밥’도 빠르게 완성됐다. 이대호가 이연복 셰프의 칼질을 도와 재료 손질을 도왔기 때문. 이대호의 칼질 실력은 이연복이 자신의 칼을 내줄 정도였다. 이연복은 이대호가 손질한 재료들을 마법 같은 웍질로 볶아 완벽한 요리로 만들어냈다. 손님들은 어김없이 감탄하며 만족을 표했고, 일꾼들 역시 남은 잡채밥을 흡입하며 그 맛을 인정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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