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레슬링 영웅 정지현이 금메달을 딴 후 아내에게 연락두절 했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지현 선수가 출연했다.

선수촌에서 도합 20년을 살았다는 정지현은 “선수촌에서 아내를 만났다”고 했다. 아내도 선수일지 궁금해했지만, 아내는 선수가 아니라 태릉이 고향이라고 밝혔다. 선수촌 지인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합석해 첫 만남을 가지게 됐다고.

그렇게 6년 열애 끝에 결혼, 어느 덧 16년차 부부지만 14년 동안 주말부부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정지현이 선수촌 코치를 그만두고 함께 산지는 고작 2년차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홀로 낚시에 나선 정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몰래 나가는 비결을 묻자 정지현은 “잠자리가 예민한 아내가 아들과 자고 난 아들 방에서 잔다”며 각방 살이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특히 정지현은 금메달을 딴 후 잠수도 모자라 성적이 부진하면 이별통보도 했다고. 정지현은“아시안게임 메달을 못 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며 부진한 성적에 이별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재결합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집 앞에 몰래 출근하는 걸 봤다. 결국 금방 만났다”고 말했다.

정지현은 레슬링 체육관을 연지 7개월 차지만, 회원은 고작 57명에 불과하다며 "두 달째 60명을 못 넘고 정체 중"이라고 털어놨다. '피지컬 100' 성공으로 효과로 인한 유입은 4명에 불과한 것 같다고. 아이들을 키우는 키즈반은 50% 감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지현은 "투자를 잘못해서 전 재산의 70~80%를 날렸다. 코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대 연금은 아직 안 땡겨썼다"고 이야기했다. 집안이 휘청이는 상황이 되자 코치 월급만으로 부족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됐다고. 정지연은 "투자 반대했었는데, 남편이 상의없이 투자하고 손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정지현은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체육관을 살려야한다며 “이제 아내 말 잘 들을 것”이라 다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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