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방송 한물간 줄 알았는데…'송스틸러'가 각광받는 이유[TEN초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7135526.1.jpg)
![음악 방송 한물간 줄 알았는데…'송스틸러'가 각광받는 이유[TEN초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7135530.1.jpg)
방어전에 나선 온유는 별의 '12월 32일'을 열창해 관객과 패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특유의 맑은 음색과 애절한 감정이 어우러져 노랫말에 담은 진심이 듣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온유는 제4대 베스트 송스틸러에 등극했다.
지난해 6월 샤이니의 정규 8집 '하드'(HARD) 발매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온유는 '송스틸러'에 출연해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빛냈다. 그는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해 그룹 내 리드보컬로서 담백하면서도 독보적인 음색으로 그룹 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음악 방송 한물간 줄 알았는데…'송스틸러'가 각광받는 이유[TEN초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7135537.1.jpg)
'송스틸러' 프로그램 자체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송스틸러'는 2월 9일, 12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5월 5일부터 정규 편성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곡을 빼앗기 위해 뮤지션들이 재해석하는 무대와 원곡 무대를 펼친다. 100명의 방청객이 투표해 해당 원곡자보다 표를 많이 받으면 송스틸러가 되는 방식이다.
![음악 방송 한물간 줄 알았는데…'송스틸러'가 각광받는 이유[TEN초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7135532.1.jpg)
권진아 또한 자신의 곡을 소중히 여겨준 선배 가수 제아에게 감사해하면서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이는 오직 '송스틸러'에서만 볼 수 있던 명장면이었다. 고퀄리티 무대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기 충분했지만, 뮤지션들의 속 이야기를 가감 없이 공개하는 점 또한 '송스틸러'만의 관점 포인트로 작용했다.
![음악 방송 한물간 줄 알았는데…'송스틸러'가 각광받는 이유[TEN초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7135550.1.jpg)
한때는 식상해지기도 했지만, 여행·먹방·관찰 예능이 활개 치는 현 방송계에서 '송스틸러'는 새로운 흥미를 선사하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음악에 진심인 가수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까지 뿌듯함을 안기고 있다.
다만 시청률 부문에서는 아쉬운 지표다. '송스틸러'는 2월 9일 1회 시청률은 3%를 기록했다. 12일 1.9%로 하락한 이후 1%대 시청률에 전전하고 있다. 온유의 출연으로 화제성을 높인 만큼 '송스틸러'가 추후 시청률 견인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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