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7092566.1.jpg)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난 안경 벗는 건 딱 질색이니까' 특집으로 윤상, 배우 최다니엘, 가수 권정열, 고영배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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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상은 "난 매일 보는 애니까 '설마 그럴까' 했다. 그리고 이때만 해도 아들이 수영에 올인을 해서 학교 빼고는 수영하는 게 전부였다. 그때가 (앤톤이) 고등학교 막 들어갔을 때, 2019년이었다. 10년 넘게 그러던 애가 갑자기 가수를 하겠다고 해서 처음에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 '아빠 기러기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잘 생각하라'고 했다"고 돌이켰다.
MC 장도연이 반대하던 마음을 돌리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 묻자 윤상은 "제가 음악 감독을 하던 작품에 멜로 음악이 필요해서 시켜봤다"며 "밤을 새워서 진정성 있게 만들더라. 아침에 들었는데 소름이 돋았다"며 "'이걸 하룻밤에 했다고? 피는 못 속인다' 싶었다. 이렇게 된 거 밀어주자 싶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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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첫째가 '동생은 공부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네가 아빠냐. 왜 길을 막느냐'고 했다. 근데 또 그러면서 '진짜 한다고 하면 어쩌지?' 싶다. 왔다 갔다 한다. 자식 일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닌 거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는 "자식 꿈은 반대가 안 된다"고 말했고, 윤상도 "나는 전적으로 둘째한테 맡겼다"고 공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윤상은 지난해 'MBC 가요대제전'에서 앤톤과 함께했던 무대를 언급했다. 그는 "내 노래 중에 '달리기'라는 곡을 라이즈와 같이 부르게 됐다"며 "나도 지상파에서 10여 년 만에 노래 부르고 객석 있는데 아들과 함께하려고 하니까 오랜만에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도와줘서 의미 있는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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