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신, 백지영, 김민석 3MC는 부산에 위치한 정훈희의 휴양지 같은 오션뷰 대저택을 방문해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저택에 대해 정훈희는 남편 김태화가 평생 함께 음악하고 살자며 허허벌판일 때 직접 선택한 땅이라며 “30년 전에 샀는데 지금은 땅값 제대로 올랐지”라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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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훈희는 3MC와 함께 부산의 특별한 장소로 이동하는데, 전혀 기억나지 않는 장소라며 당황한다. 도착한 곳은 부산에 위치한 뮤지컬 씨어터. 대극장 스크린 속 박찬욱 감독의 메시지가 상영되자 정훈희는 그제야 반가운 얼굴에 화색이 돈다.
박찬욱 감독은 런던에서 오랫동안 일할 때 잠도 못 잘 정도로 한국을 너무 그리워했는데, 힘들 때 가장 위로가 되었던 노래가 ‘안개’였다며, “‘안개’라는 노래를 사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영화를 떠올렸고 그것이 영화 ‘헤어질 결심’의 출발이었다”고 고백한다. 특히 “영화감독이 된 보람이 여기에 있구나”라고 진솔한 소감을 밝히기도. 1967년 17세에 가수로 데뷔하게 된 데뷔곡이자, ‘헤어질 결심’의 OST로 회자되며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노래 ‘안개’를 향한 박찬욱 감독의 찬사에 감동한 정훈희는 왈칵 눈물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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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박찬욱 감독은 ‘안개’가 영화 ‘헤어질 결심’의 출발점이 되었던 모티브와 영화 OST로 삽입해야 했던 이유, 그리고 정훈희와 함께 송창식을 설득하러 갔던 일화까지 밝혀 관심을 증폭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데뷔곡 ‘안개’를 만든 전설적인 작곡가 이봉조와의 첫 만남과 곡 작업 일화를 공개해 흥미를 높인다. 이 같은 사연과 함께 정훈희는 지난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한 소절만으로 아이유를 놀라게 하고 탕웨이를 폭풍 오열하게 만든 심금을 울리는 깊은 목소리로 ‘안개’를 열창해 다시 한번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또한 원조 한류 가수로서 아테네 가요제, 동경 국제가요제 등 국제 가요제에서 수상을 휩쓸며 국내 위상을 높였던 순간도 회상한다. 정훈희는 1972년 동경 국제가요제에서 당시 유력 수상자인 아바(ABBA)를 제치고 입상한 배경, 1975년 긴급 여권까지 발급받으며 급하게 칠레 국제가요제에 출전해야 했던 비화와 1979년 대마초 구설수로 출연 정지를 당했지만 칠레 국제가요제에서 수상하며 화려하게 재기할 수 있었던 사연을 전격 공개한다. 특히 가수 패티김과 故 현미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탐내던 노래가 정훈희에게 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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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은 바로 오늘 13일(목) 저녁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14일(금) 오후 6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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