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마술사 최현우가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사과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70회에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특집으로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출연했다.

이날 최현우는 로또 마술로 뉴스까지 난 적 있다며 "인터넷 방송 생중계를 했는데 당시 6, 7만 명이 동시 시청하고 있었다. 제가 8시 이후에 산 로또 종이를 공개했는데 그게 1등이 됐다. 상금이 13억 5000만 원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후폭풍은 거셌다. 최현우는 "공연 홍보를 위해 한 거라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 안 했는데 그날부터 로또 회사에 전화가 미친 듯이 폭주했다더라. 우리 회사에도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업무가 안 되겠더라"고 밝혔다.

이어 "연말 공연을 시작했는데 로또 회사에서 고소하겠다고 오셨다"며 "1등을 어떻게 했냐고 방법을 알려달라더라. 알려줄 수 없다고, 이건 그냥 마술이라고 했다. 그래서 당시 로또 회사 홈페이지에 제 사과 영상을 업로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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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로또 회사에서 '네가 로또 번호 맞히는 건 좋은데 사지는 마'라고 했다"며 "그래서 두 번째 이벤트 때는 숫자만 맞힌 적이 있다"고 말했다. 상금을 받았냐고 묻자 최현우는 "로또 회사와 얘기를 해 그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현우는 사이비 종교에서 러브콜도 받았다고. 그는 "50, 60대 되는 남자가 '마술을 배울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 비밀스럽게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나보니 사이비 종교였다"고 밝혔다.

이어 "힘이 있는 것처럼 퍼포먼스를 하고싶다더라. 돈을 한 번 레슨에 1장, 1억을 제시했다. 실제로 그런 요청이 1년에 몇 번씩 온다"며 "나는 종교가 없고 레슨도 안 한다"고 못박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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