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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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정려원이 직진하는 위하준의 마음을 받아줬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마음이 통했다.

이날 서혜진은 이준호를 향한 진심을 털어놨다. 혜진의 절친 소영(황은후 분)은 "넌 사랑을 무시하는 바보인 것 같다"면서 "나도 사랑을 하고 싶어요, 말을 못하니까 별수 없이 자기를 속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혜진은 "속이고 속이다가 내가 안 속아 넘어가면 어쩌냐"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혜진은 준호의 점심같이 먹자는 제안을 말없이 거절했다. 혜진은 "내가 걔 스승인 척 해놓고, 수업 일찍 끝내 놓고 나가서 걔랑 점심 먹을 뻔했다. 명색이 내가 걔 선생인데 같이 휘말리면 되냐. 나라도 브레이크 꽉 잡아야지"라며 자신도 원했지만, 참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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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은 "준호는 가진 게 많다. 유쾌하고 다정하고 책임감 있다"면서 "걔가 목표점까지 잘 가게 하고 싶다. 시답잖은 이유로 사람들 입에 오르지 않게 하고 싶다"면서 아끼는 마음을 표현했다.

준호를 향한 진짜 속마음을 묻자 혜진은 "준호를 안 좋아할 수가 있냐?
방법 있으면 알려주라"면서 "덜컥 무섭더라. 걔가 내가 첫사랑이라잖아. 나 이렇게 모자란 거 알면 걔가 가진 환상이 다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

"왜 환상 속 여인이 되려고 하냐. 본능에 몸을 던지라"는 소영의 조언에 혜진은 "밤에 준호 연락 안 오면 되게 허전하다. 덕분에 외로움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 시각, 집에서 짐 정리하던 준호는 '선생님이 준 쪽지들'을 모아 혜진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 이를 보고 눈물 흘리기 시작한 혜진은 "나 휴학계 내고 나서 진짜 살기 싫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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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너네 공부하고 MT 다닐 때, 나는 아침에는 전단지 돌리고 낮에 청소하고 밤에 수업하고 사는게 구질구질해서 미칠 것 같았다"면서 "언젠가부터 살만했다. 눈앞이 어두컴컴할 때, 얘가 있어서 버텼나봐"라고 전했다.

한편, 소영은 만취한 혜진을 데려가라며 준호에게 연락했다. "자고 가는 거 보고 싶다"는 준호를 집에 들인 혜진은 술김에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그를 끌어안으며 "다 보였지? 내 거짓말들? 한가하게 첫사랑 타령 하지 말라고 한 거, 전처럼 지내고 싶다고 한 거"라고 말했다.

이에 준호는 "인생에 명장면 같은 거 없다고 했고, 인준호 가르칠 때 진절머리 났다고 했다"면서 입을 맞추려 했지만, 혜진이 "준호야, 나 머리 아파"라며 힘겨워하자 인내심을 발휘해 재웠다.

"나는 신사였다"며 한숨 쉰 준호는 다음 날 데이트 신청을 했고, "내 인내심은 이제 완전히 바닥났어요. 피하지 마요"라는 말과 함께 키스했다. 혜진도 더는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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