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혜진은 이준호를 향한 진심을 털어놨다. 혜진의 절친 소영(황은후 분)은 "넌 사랑을 무시하는 바보인 것 같다"면서 "나도 사랑을 하고 싶어요, 말을 못하니까 별수 없이 자기를 속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혜진은 "속이고 속이다가 내가 안 속아 넘어가면 어쩌냐"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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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를 향한 진짜 속마음을 묻자 혜진은 "준호를 안 좋아할 수가 있냐?
방법 있으면 알려주라"면서 "덜컥 무섭더라. 걔가 내가 첫사랑이라잖아. 나 이렇게 모자란 거 알면 걔가 가진 환상이 다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
"왜 환상 속 여인이 되려고 하냐. 본능에 몸을 던지라"는 소영의 조언에 혜진은 "밤에 준호 연락 안 오면 되게 허전하다. 덕분에 외로움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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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영은 만취한 혜진을 데려가라며 준호에게 연락했다. "자고 가는 거 보고 싶다"는 준호를 집에 들인 혜진은 술김에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그를 끌어안으며 "다 보였지? 내 거짓말들? 한가하게 첫사랑 타령 하지 말라고 한 거, 전처럼 지내고 싶다고 한 거"라고 말했다.
이에 준호는 "인생에 명장면 같은 거 없다고 했고, 인준호 가르칠 때 진절머리 났다고 했다"면서 입을 맞추려 했지만, 혜진이 "준호야, 나 머리 아파"라며 힘겨워하자 인내심을 발휘해 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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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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