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가 최근 공개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꺾기 인간문화재' 배아현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격한다. 배아현은 "남들이 꺼려하는 정화조 일을 하면서 활동 자금을 지원해 주셨다"라며, 아빠의 지원 덕분에 8년간의 무명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억대는 넘는다. 나는 빚쟁이다"라며 아빠를 향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이에 배아현의 아빠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무지하게 망설였지만 가족을 생각하니 문제가 안됐다"라며, "딸 때문에 힘든 건 없었다. 오히려 즐거웠다"라고 지극한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나 배아현 아빠의 "딸한테 썩 좋은 아빠는 아닐 거다"라는 발언에 이어, 배아현 또한 "아빠를 많이 미워했다. 아빠 나쁘다고, 나가서 살라고 했었다"라고 말해 이들 부녀에게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가족 사이에서 '늘 컷 당하는 신세'라며 소외감을 토로했던 김병옥과, 외로운 아빠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둘째 딸이 오해를 풀기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병옥의 딸 김경선은 "아빠가 방송에서 외롭다고 했다는데, 그런 이야기를 가족들한테 하면 되지 않냐", "안 해놓고 외롭다고 하는 건 이기적이다"라며 직설을 날렸다.
딸의 처음 보는 모습에 당황한 김병옥은 "얘기를 하려고 하면 너희들이 안 했으면 하는 눈치다", "너는 엄마랑만 얘기하지 않냐"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김경선은 "난 아빠랑도 한다. 아빠가 그렇게 느끼는 것뿐이다. 나도 서운하다"라고 다시 받아쳐 부녀의 엇갈린 입장을 확인케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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