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240억 대작 '지배종' 종영, 흥행 실패
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400억 제작비 투입
240억 대작 '지배종' 종영, 흥행 실패
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400억 제작비 투입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제작비 240억을 쏟아부은 '지배종'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인공 배양육을 둘러싼 갈등, 테러범과 내부 스파이의 실체 등 수많은 떡밥을 뿌려 놓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다. 시즌2 제작 가능성은 희박인데, 주인공의 생사조차 명확하지 않은 엔딩은 너무나도 불친절했다. 거대한 자금을 들여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탓에 400억대를 쏟은 '삼식이 삼촌' 마저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다. 빈약한 콘텐츠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디즈니플러스(디즈니+)의 현주소다.

![240억 태운 디즈니+ '지배종'의 허무한 퇴장…400억 '삼식이 삼촌' 어쩌나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BF.36665247.1.jpg)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배종' 후속 공개작인 '삼식이 삼촌'에 대한 우려 역시 크다. 오는 15일 공개되는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의 데뷔 35년만 첫 드라마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1960년대 시대극은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ADVERTISEMENT
제작비는 늘리면서 마케팅에는 소극적이고, 이용료는 올리면서 줄어드는 이용자에 대한 고민은 없다. 이런 상황에 제2의 '무빙'이 나오길 기대하는 건 기적을 바라는 것만 마찬가지다. 디즈니+의 고민이 깊어져야 할 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