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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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데뷔 35년 만에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유재명 그리고 신연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규형은 일상생활 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불참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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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1990년 연극 '최선생'으로 데뷔했고, 영화는 1996년 개봉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첫 작품이다. 그는 "영화 데뷔 27년, 연기 인생 35년 만에 이렇게 대면해서 인사드린다. 낯설고, 긴장된다. 한편으로 설레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자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식이 삼촌'이라는 작품에 대해 송강호는 "한국적인 제목이다. 삼식이라는 게 당시 먹는 거에 대한 절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한국적인 가장 고유한 정서가 많이 담겨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의 가장 큰 화두가 되는 건 아니고, 가상의 이야기와 인물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드라마라 기대가 크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작업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 시리즈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송강호는 "배우는 어찌 됐건 작품을 통해 대중과 소통한다. 작품에 대한 가치를 향유하는 작업을 한다. 다채로운 시대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팬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러 시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시대에 왔기에 아주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OTT가 지금의 트렌드다. 엄청난 모험일 수 있고, 신선할 수도 있어서 호기심과 의욕이 발동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삼식이 삼촌'은 오는 15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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