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이상민이 치매 검사에서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김승수와 이상민이 치매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이상민은 치매가 우려된다는 김승수를 따라 치매 검사를 받았다. 김승수는 최근 술을 마시고 전날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1년 반동안 함께 일한 매니저 이름도 갑자기 기억 안 날 정도로 건망증이 심하다며 초기 치매를 걱정했다. 이상민 역시 술을 먹다가 안주를 만들어 먹은 게 기억이 안 난다며 블랙아웃 증상을 밝혔다.

의사는 “블랙아웃 자체는 이미 내 몸이 술을 못 받아들이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내 몸이 나한테 보내는 경고 신호다. 해독할 능력이 없으니 먹지 마라는 거다. 블랙아웃이 지속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간다”고 경고했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치매 검사 결과 김승수는 중성지방이 정상치의 3배 넘게 나왔다. 콜레스테롤도 높았다. 머리 사진 MRI도 김승수는 하얀 부분이 많아 뇌 볼륨이 줄어든 느낌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인지능력 검사는 양호했다.

이상민은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었다. 빨간 선 밑으로 떨어지는 기억력 그래프를 보인 것. 생각보다 심각한 기억력 수치에 의사는 '12개 단어 말하기' 테스트 결과를 언급하며 "본인 연령이나 학력에 비해 기억력에는 이미 문제가 생긴 상태"라고 진단했다.

의사는 "검사 결과에서 김승수님은 아직 건망증 단계지만, 이상민님은 경도 인지장애라고 해서 인지 기능에서 경계 문제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6년 정도 지나면 3분의 2 정도의 '경도 인지장애' 환자들이 치매로 갈 수 있다"며 "뇌 관리를 이제부터 해주셔야 한다. 치료하면 90% 이상은 돌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형(김승수)이 아프고 난 따라온 건데 내가 상황이 안 좋네"라고 씁쓸해하며 "솔직히 집에 가서 위스키 한잔할 것 같다"며 속상해했다.
ㅇ사이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