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인순이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인순이가 자신의 인생이 가장 만개한 순간에 대해 지금이라고 밝혔다.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가수 인순이가 출연했다.

인순이는 "저는 골든걸스 중에서 맏내를 담당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KBS2 예능 '골든걸스'를 통해 걸그룹 활동하기도. 이와 관련해 인순이는 인기를 실감한다며 "꼬마 팬들이 생기면서 이제 호칭도 이제 좀 달라졌어요. 인순이 아줌마다 뭐 이게 아니라. 골든걸스다 뭐 이렇게"라고 설명했다.

인순이의 데뷔는 1978년 희자매였다. 그는 희자매와 골든걸스를 비교하며 "많이 다르다. 저희가 노래 맨 처음에 시작할 때는 대형 가수는 입도 쩍쩍 벌리면서 막 목젖이 보일 정도"라고 했다.
인순이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인순이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이어 "저 뒤까지 표정이 보일 수 있게 하고 손도 막 이렇게 쫙 이렇게 최대한으로 다 뻗고 막 이랬는데 그거 안 된다고 그러더라. 입도 조그맣게 벌리고 표정 쓰지 말고 손은 뭐 뭐 이런 것만 하라고 하더라. 전에는 굉장히 심플했다. 그냥 한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면 됐는데 지금은 복잡해졌다. 가사도 너무 많다. 외우기도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66살의 인순이는 언제든 하이힐을 신고 무대에 설 수 있게 그렇게 관리하고 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나는 여가수다. 노래가 원하는 의상을 입어야 한다. 항상 준비하고 있다가 어떤 노래가 나한테 올 때 그 노래에 맞춰 맞는 옷을 입고, 노래에 맞는 제스처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 항상 운동하고 언제든지 하이힐을 신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인순이가 생각한 '가장 만개한 순간'은 지금이라고. 그는 "지금도 저는 만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픔조차도 내 만개를 위해서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한다. 그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정말 깊이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지금도 만개"라고 했다.

"머릿속에서 계속 뭔가가 일어난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좀 저지르는 스타일"이라는 인순이. 그의 원천은 호기심이었다. 인순이는 "궁금한 걸 못 참는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인순이는 "저는 나이가 들어서 늙는다는 것도 그 늙는 그 와중에도 재미난 일들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안경 이렇게 쓰고 정말 재미난 할머니가 되고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고 아이들하고 같이 이렇게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한테 재미난 할머니가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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