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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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가 백지 수표를 받았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토크 송승환의 초대'(이하 '송승환의 초대') 2회에는 국민 여배우 강부자, 김창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962년 KBS 2기 공채 시험에 합격하며 21살 나이에 데뷔한 강부자. 송승환은 강부자가 1980년도에 방송 출연료로 연예인 1위를 기록했다며 당시 수입이 1년에 1900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1억이었다.

강부자는 백지수표를 받은 적도 있다며 "그때 (TBC와 전속) 계약을 하고 위반하면 계약금을 3배 물어야 하는 조항이 있었다. 한 달을 남기고 나가버렸다. 어느날 TBC 사장님이 새벽 7시에 사장실로 오라더라. 계약금 3배 물라는 건가 보다 생각하고 갔더니 얼마나 필요해서 그러냐며 하얀 종이를 내놓곤 여기 적어보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백지수표가 뭔지 몰라서 돈 때문에 그런 것 아니라고, 작품이 좋아서 그런 거라고 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때 번 돈은 다 어디갔냐고 묻자 강부자는 "그 돈 우리 집에서 지금 썩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창숙은 "이 언니 청담동에 대단하다"고 청담동 부자임을 인증했다.

출산 후 곧바로 방송에 복귀했던 일화도 밝혔다. 강부자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았는데 순산 하고 20일 만에 나와서 일을 했다. 둘째 때는 드라마 '연화'를 촬영 중이라 감독님한테 일주일만 빼달라고 했다. 근데 감독님은 빨리 낳고 나오라고 하더라. 빨리 낳으려고 촉진제를 맞았는데도 애가 나올 생각을 안 해서 제왕절개하고 일주일 만에 나와 촬영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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