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김무열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아빠가 된 배우 김무열이 따뜻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JTBC '뉴스룸'에는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개봉을 앞둔 김무열이 출연했다.

작품마다 선한 역이든 악한 역이든 소화하는 김무열은 "악역 같은 경우는 제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고 뭐랄까, 인간 욕망에 솔직하고 그걸 가감 없이 행동할 수 있는 그런 재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역 같은 경우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공감에서 오는 감동이 있는 것 같다. 그 사람의 선의라는 게 있는데 연기하면서 그 사람의 숨겨진 그 선의를 알게 되고 그것에 공감하는 순간들이 있다. 그 순간이 되게 짜릿해요. 그래서 두 가지가 그렇게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무열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김무열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김무열은 '범죄도시4'에서 4대 빌런 백창기 역을 맡았다. 그는 "백창기는 해외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것이 뭐 이렇게 뭐 아주 잔인하고 잔혹한 일이더라도 서슴지 않는 망설이지 않는 그런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김무열은 "마동석 선배님과 전작을 같이 연기했던 작품이 있었다. 그때의 기억이 저는 너무 좋았었고, 그리고 개인적인 친분이 아니더라도 마동석이라는 배우이자 또 제작자의 한 사람의 팬 같은 그런 심정이다. 그래서 언제든지 같이 일할 기회가 있으면 저는 언제든 같이 일하고 싶었다. 같이 하는 배우이자 제작자에 대한 믿음 신뢰 이런 것들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저도 선택했다"라며 '범죄도시4' 출연 선택 이유를 밝혔다.

'범죄도시4'는 개봉 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이와 관련해 김무열은 "제가 5년 전에 그 마동석 선배님이랑 다른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제가 초청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도 한국 영화의 위상이 지금 세계적으로 이 정도이구나를 제가 해외에 나가서 체감하게 됐었는데 5년 사이에 또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진 것 같더라. 그래서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은 제가 거기가 베를린인지 (한국인지) 한국인지 조금 헷갈릴 정도로 반응이 되게 좋으시더라"고 했다.

김무열은 2015년 윤승아와 결혼, 지난해 6월 득남했다. 그는 "따뜻한 이야기, 잔잔한 이야기에 대해서 좀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선과 악을 넘나든다고 이렇게 문구를 정해주셔서 한 작품 안에서 그 두 개를 또 넘나들 수 있는 그런 작품도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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