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눈물의 여왕'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김지원이 '롤리팝', '오란씨걸'로 불리던 과거만큼 광고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다시금 펼칠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든다. 그의 인기에는 '눈물의 여왕'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수현과 광고계 '퀸' 한소희가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김지원이 한화손해보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구설수 없이 착실하게 작품 활동을 해오면 쌓은 신뢰도가 광고 모델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김지원은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의 광고 모델로도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이달 초 한소희와의 계약이 만료된 처음처럼이 새 얼굴로 김지원을 발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광고주 측은 "모델 선정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현재 확정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앞서 처음처럼과 한소희의 계약이 종료된 상황에 대해 누리꾼은 류준열과의 열애설이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러나 광고주 측은 "열애설이 나오기 전에 계약 만료됐다. 열애설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계약 종료 사유가 어찌 됐건 김지원이 처음처럼의 새로운 얼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건 그가 대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바다.

김지원은 각종 온라인 조사에서도 2주 연속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9일 첫 방송한 tvN '눈물의 여왕'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지원은 자기만의 스타일로 홍해인의 매력을 배가했다. '눈물의 여왕'이 전국 14.1%, 수도권 15.2%(닐슨코리아 기준)까지 기록하며 시청률을 고공행진 하는 데는 김지원의 몫이 크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눈물의 여왕'은 방송 전부터 김수현으로 큰 기대를 불러일으킨 화제작으로, 3년여 만에 공백을 깨고 나온 작품이다. 김수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SBS '별에서 온 그대'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의 재회로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관심이 남달랐다. 김지원에 대한 기대 또한 상당했지만, 김수현의 화제성이 워낙 클 터. 상대적으로 김지원에 대한 기대는 잠잠한 편이었다.

그러나 방송 후부터는 예상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김지원의 활약이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는 것. 매 작품 독보적인 발성과 발음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지원은 '눈물의 여왕'에서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딕션을 선보이고 있다. 재벌 3세 답게 부티나 보이는 비주얼 또한 김지원만의 색깔로 매력을 더했다. 다수의 시청자는 "김지원 보려고 '눈물의 여왕' 챙겨보게 된다"며 호평 일색이다.

'눈물의 여왕'의 주연으로 자리하기까지 김지원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부터 SBS '상속자들', KBS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JTBC '나의 해방일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동일 인물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로 캐릭터만의 색깔을 완벽히 표현했다. 작품마다 훌륭한 연기력을 선사해온 만큼 김지원은 '배우'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는 데뷔 초 CF로 스타덤에 올랐던 연예인이다.
김지원, 14년 만에 'CF의 여왕' 조짐…김수현·한소희 버프 받았다[TEN피플]
사진=CF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CF 유튜브 영상 캡처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휴대폰 CF로 2010년 데뷔한 김지원. 그는 '롤리팝2' 광고에서 화려하고 상큼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네온 배경과 잘 어울리는 눈부신 외모로 그가 누군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같은 해 음료수 오란씨 광고에도 활약을 펼쳤다. 독보적인 개성으로 '오란씨 걸'이란 별명을 얻으며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지원은 그렇게 유망한 CF 스타였던 것. 비주얼로 반짝하고 그만일 수도 있었지만, 그의 다분한 노력과 뛰어난 연기 역량을 통해 호감 배우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올해로 데뷔 15년 차를 맞이한 김지원은 긴 세월 동안 논란 한번 없이 호감도만을 상승하고 있다. 지금처럼 작품 활동에 몰입해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도 좋지만, 더 나아가 광고계에서도 작품에서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