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허윤진. /사진=텐아시아 DB
르세라핌 허윤진. /사진=텐아시아 DB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국 연예인들이 스타벅스 로고가 적힌 음료를 마셨다며 해외 팬들의 악플을 받고 있다.

이는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로 분류되어 K팝 아티스트에게 불똥이 튀고 있던 것. 그룹 르세라핌의 허윤진을 포함한 엔하이픈의 제이크, 가수 전소미 등은 해외 팬들에게 비난받았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재 스타벅스 커피 마셨다고 공격당하는 르세라핌 허윤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글쓴이 A씨는 "스타벅스 음료를 먹은 르세라핌 허윤진에게 해외 팬들이 찾아와 악성댓글을 달고 있다"라고 게재했다. 해외 네티즌들은 허윤진의 개인 SNS에 "불매운동도 못 하는데 아이돌 업계 어떻게 바꿀 거냐", "스타벅스 음료 마시는 걸 멈춰라", "정말 실망했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엔하이픈 제이크, 가수 전소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엔하이픈 제이크, 가수 전소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월 5일 엔하이픈의 멤버 제이크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항의받았다. 방송 중, 제이크가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던 것. 일부 해외 팬들은 제이크가 스타벅스 불매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고, 제이크는 "내가 실수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사과했다.

가수 전소미 역시 자신의 SNS에 메이크업을 받는 영상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해당 영상에서 전소미는 스타벅스 텀블러를 사용했던 것. 전소미는 영상을 삭제했지만, 악플을 받았다. 이외에도 블랙핑크 지수, 레드벨벳 슬기, 세븐틴 호시, 에스파 윈터 등도 과거 스타벅스 음료를 이용한 사실이 언급되며 일부 팬들은 비판했다.

한편 스타벅스 불매 운동의 경우,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노조가 SNS에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담은 글을 게재했고 이를 사측이 상표권 침해 혐의로 노조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소비자들은 스타벅스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며 보이콧했고, 친이스라엘계 역시 스타벅스 불매 운동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