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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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의 뜨거운 오열 속 피를 철철 흘린 채 의식을 잃은 신세경의 모습이 포착됐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한다.

지난 방송은 문성대군(최예찬 분)의 세자 책봉과 함께 ‘임금’ 이인(조정석 분)에게 칼을 겨눈 강몽우(=강희수, 신세경 분)와 추달하(나현우 분)의 암살 역모가 그려져 충격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인을 향한 연정이 깊어진 강몽우는 위기의 순간 이인을 막아섰고, 이인은 담담하게 “나 외에 다른 정인이 있는 게냐? 아니면 나를 죽일 살수가 숨어있는 게냐?”라며 이미 강몽우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의식불명에 빠진 강몽우의 위기가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강몽우는 피투성이 상태로 누워 있어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하고, 이인은 의식을 잃은 강몽우의 병상을 지키며 극진히 간호하고 있다. 특히 피를 철철 흘리는 강몽우의 환부를 압박하고 있는 이인의 애끓는 눈빛에서 그를 살리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이인은 혼수상태의 강몽우를 보고 눈물을 쏟아낸 듯 붉어진 눈시울로 보는 이의 가슴을 저릿하게 한다. 과연 강몽우에게 무슨 일이 있던 것인지 나아가 강몽우의 ‘임금’ 이인 시해 계획은 이대로 불발되는 것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그런가 하면, 3년 전 임금이 되기 위해 강몽우의 도움 요청을 거절한 후 후회의 나날을 보낸 이인과 그런 이인을 오해하고 반정을 도모하며 세작이 된 강몽우가 서로의 마음을 깨닫고 해피 엔딩 할 수 있을지 남은 4회 이들의 로맨스 결말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세작, 매혹된 자들’ 제작진은 “오늘(24일) 13회에서 강몽우가 생사의 갈림길에 서며 이인과 강몽우의 로맨스는 더욱 휘몰아칠 예정”이라며 “여기에 두 사람을 둘러싸고 있던 관계가 변화를 맞게 되며 사이다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세작, 매혹된 자들’ 13회는 24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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