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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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연기 학원 출연료 미지급으로 '먹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개업한 미용실의 멤버십 가입비를 받고 폐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임창정이 개업한 미용실의 멤버십 가입비를 받아놓고 곧바로 폐업신고를 했다.

지난 2014년 임창정은 지인 명의로 경기도 판교에 미용실을 개업했다. 이때 임창정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판교 집 앞에 미용실을 차렸다며 "스케줄이 있을 때 빨리 머리를 하고 싶었다"라며 "특별히 이유는 없고 어쩌다 보니 친구와 차리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임창정은 자신의 SNS에 "나 판교 집 앞에 헤어샵 내나 봐! 3월 25일 들러들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미용실 운영 사실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피해자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까지도 예약을 받던 이 미용실이 최근 갑작스럽게 폐업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미용실은 설 연휴를 앞두고 할인 혜택을 안내하며 주민 100여 명에게 가입비를 받아 챙긴 뒤 곧장 폐업했다고. 피해 금액은 수십에서 백만원대로 이들은 개별 혹은 집단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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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임창정은 21일 예스아이엠 아카데미 연기학원이 광고를 진행해놓고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먹튀' 의혹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추가적으로 설명드릴 내용이 있다면 다시 말씀드릴 것"이라고 부인했다.

다만 임창정과 전혀 관계가 없는 학원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지만 예스아이엠아카데미의 공식 SNS에는 지난해 4월 '방송연기 마스터 클래스'의 개강을 알리는 영상에 임창정이 출연해 홍보했던 사실이 알려져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
/ 사진=유튜브 채널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캡처
/ 사진=유튜브 채널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캡처
영상 속 임창정은 "저에게는 어렸을 적, 배우가 되고 가수가 되는 꿈이 있었다"라며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후배들의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도록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저의 또 다른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를 출범하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4년 전 임창정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도 "'직접 오디션까지?' 헐리우드급 연기학원 차려버린 나창정! 예스아이엠 트레이닝 센터!"라는 제목으로 아카데미를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온 사실이 밝혀졌다. 영상 속에서 임창정은 "우리 학원 출신들은 기회가 많아질 거야"라며 수강생들에게 강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해 4월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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