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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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주춤했던 박신혜가 다시금 '흥행 보증 수표' 수식어를 달았다. 설 연휴에 화제성, 시청률이 곤두박질쳤지만 명절이 끝나자 제자리를 찾으면서 우려를 씻어냈다.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 8회에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가 본격 연애에 돌입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눈물의 이별을 맞이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국 6.2% 수도권 6.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종편 및 케이블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닥터슬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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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 4.1%로 시작해 4회 6.7%로 최고 시청률을 찍은 후, 3%대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명절 연휴 이후 6%대를 회복했다.

'닥터슬럼프'와 경쟁하는 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부터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닥터슬럼프',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다. '밤에 피는 꽃'은 지난 17일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다만 일주일 쉬고 '밤에 피는 꽃' 후속으로 김남주 주연의 '원더풀 월드'가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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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남주(은수현 역)와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하는 차은우(권선율 역)의 만남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벌X형사'는 금토드라마이기에 토요일만 잘 피하면 되고, '세작, 매혹된 자들'은 같은 주말 드라마지만 시간대가 아예 다르다. '세작, 매혹된 자들'이 끝나야 '닥터슬럼프'가 시작하는 만큼 '밤에 피는 꽃' 종영으로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사라진 상태. 그렇기에 상승세를 탄 '닥터슬럼프'에게 현재 가장 큰 산은 '원더풀 월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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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는 총 16부작으로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돌아오는 주말 9회, 10회에서 박신혜의 과거사와 러브라인 재점화에 힘써야 한다. 아직까지는 인물들의 서사에만 집중했던 상태. 극 중 박형식의 의료 사고와 소송, 박신혜의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 관련한 내용이 거의 6회까지 반복되었다. 이제라도 러브라인이 시작되나 했더니 곧바로 이별이다.

9회, 10회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진정한 빛이 되어주면서 힐링을 선사하는 그림을 진하게 그려내야 한다. 박형식, 박신혜의 비주얼과 로맨스, 그리고 힐링을 안겨줘야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 시청률 반토막에서 원위치로 돌려놓은 박신혜가 앞으로의 방송에서도 '엄마 파워'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닥터슬럼프'로 박신혜는 또다시 새롭게 태어났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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