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해"…김지웅 욕설 논란→제로베이스원 팬덤 '무대 보이콧' [TEN초점]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의 팬을 향한 욕설 논란을 두고,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욕설 언급에 대한 '음성감정'까지 나온 상황이다. 다만, 팬들은 제로베이스원 무대를 보이콧 하는 등 김지웅의 탈퇴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이하 '한터뮤직어워즈 2023')가 개최됐다.

이날 대상 부문인 '베스트 앨범상'에는 세븐틴 'FML',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스트레이 키즈, '베스트 송상'은 아이브 '아이 엠(I AM)', '베스트 아티스트상'은 엔시티 드림(NCT DREAM) 등이 수상했다.

또한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은 에스파, 스트레이키즈, 르세라핌,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세븐틴, 엔하이픈, 엔시티 127, 엔시티 드림, 정국, 뷔, 지민, 뉴진스 등 총 16개 그룹에게로 돌아갔다.

해당 시상식 신인상 격인 '올해의 루키상'은 제로베이스원과 트리플에스가 주인공이었다. 특히, 제로베이스원은 본상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문제는 제로베이스원 무대에서 벌어졌다. 음성감정은 물론, 김지웅의 당일(18일) 해명으로 일단락된듯 보였던 '욕설 논란'이 다시금 불거졌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제로베이스원의 무대 이후 일부 팬들 사이에서 "김지웅 탈퇴해"라는 외침이 이어졌다. 그 때문에 김지웅 개인 팬과 몸싸움을 벌어졌다는 이야기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해졌다.

이에 일부 연예인들은 수상 소감 대신 "뒤로 가달라" "안전을 지켜 달라" 등 안전에 대해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탈퇴해"…김지웅 욕설 논란→제로베이스원 팬덤 '무대 보이콧' [TEN초점]
김지웅은 이날 오후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통해 자신의 욕설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 괜찮아.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데 힘들 것도 없지"라고 답하고 팬들을 향해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우리한테만 집중하고 행복하자"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난 여태 떳떳하게 살아왔다"라며 "딱 정리 들어가겠다. 내가 안 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알렸다.

김지웅은 앞서 그의 팬 A씨가 공개한 영상통화 팬사인회 영상을 통해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지난 17일 "특수 감정을 의뢰했고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웨이크원은 법무법인을 통해 특수 감정을 의뢰,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됐을 가능성 있다고 알렸다.

다만, A씨는 지난 17일 본인의 SNS를 통해 "외부 녹음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시던데 이게 어떻게 김지웅의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냐"며 "외부 녹음할 만큼 악의도 없고 한가하지 않다. 현장에는 저랑 옆에서 촬영해준 친구(여자) 한 명만 있었다. 스태프도 아니고 그럼 옆에 있는 멤버들 탓을 하는 건가"며 비판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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