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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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의 아픔 속에서도 다시금 새 생명을 맞이한 스타들이 있다. 떠난 아이를 향한 그림움과 가슴 끓는 절절한 사랑을 보이면서도 새롭게 찾아와준 생명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 일본인 아내 아야네가 결혼 3년 만에 2세 소식을 전했다. 아야네는 "나는 젊은 나이에 시험관 시술을 했다. 절대 부끄러워서 껄끄러워서 지금까지 언급 안 한 게 아니었다. 첫 번째 시험관 시술 시 8주된 아이를 보내고 많은 실망과 고통, 정신적 아픔을 겪고 선뜻 임신 준비, 시험관 과정에 말씀드리지 못하겠더라. 다시 잃을까 봐. 저 말고 피드를 보는 다른 누군가에게도 실망과 슬픈 마음 나눌까 봐"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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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근데 이제 젤리가 저희에게 찾아와줬다. 이제 19주가 되어가는 우리 아가. 너무 소중하고 벌써 사랑스러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뱃속에서 안전하게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 우리 첫째 라봉이는 천국에서 엄마랑 많이 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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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월 가수 슬리피 역시 아빠가 된 소식을 전했다. 슬리피는 "작년 한 번의 유산의 아픔을 겪은 후 다시 찾아온 너무나 소중한 생명이기에 저와 아내는 하루하루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년에 만나게 될 아기천사 차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태명이 차차임을 밝히기도 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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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베니는 3번의 유산 끝에 지난해 45살의 나이에 시험관으로 딸을 품에 안았다. 베니는 최근 채널A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순탄치 않았던 임신 과정을 고백했다. 2021년부터 2년간 시험관 임신을 준비했다는 그는 첫 번째 시도에 '두줄'이 나왔지만 "아이가 잘못됐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세 번이나 같은 일을 겪자 베니는 "자책했다. 내가 일을 해서 그런가 싶더라. 2년정도 하니 할만큼 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시험관을 하고싶지 않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난임 치료 중 하나인 저자극 요법을 시도했고, 결혼 8년만에 비로소 임신에 성공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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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슬기는 4번의 유산 경험을 고백했다. 박슬기는 2016년 한 살 연상 공문성 씨와 결혼 후 2020년 딸 소예 양을 품에 안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둘째 임신 소식을 밝히며 많은 축하를 받은 바 있다.

박슬기는 둘째 임신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4번의 유산과 3번의 수술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은 3번 하고 한 번은 계류 유산이 됐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병원에서는 시험관을 권하더라”며 쉽지 않았던 둘째 임신 과정을 고백했다.

내달 예정된 출산을 언급하면서는 “임신 테스트기에서 두 줄을 확인하고 3개월 때쯤 병원에 갔다.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있네요’라는 말을 듣고 정말 기뻤다. 원장 선생님을 붙들고 감사하다고 울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배우자와 함께 서로를 든든하게 지켜줬고 응원의 물결 속 아픔을 이겨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많은 이가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알린 이들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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