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 중 동기준(강기영 분)은 상부의 명령보다는 정의를 더 우선시하는 열혈 검사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억울한 강압수사 논란에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을 능청스럽게 맞받아치고, 이를 이용하려던 부장 검사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동기준의 이런 예사롭지 않은 애티튜드는 강기영의 자상하고 나긋한 말투가 더해져 한층 더 당당하고 재치 있게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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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불도저 같은 동기준에게도 단 하나 약점이 있다면, 바로 전 여자 친구 김사라. ‘솔루션’의 제안을 받게 되면서 9년 만에 성사된 김사라와의 재회에서는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애틋함을 드러내 예기치 못한 설렘을 선사했다.
이후 ‘솔루션’의 제안을 수락하고 기어이 김사라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된 동기준은 본격적인 직진을 시작했다. 선을 넘을 듯 말 듯 조심스럽게 김사라에게 한 발자국씩 다가가다가도, 김사라의 삶을 밑바닥으로 끌어내렸던 전 남편 노율성(오민석 분) 앞에서는 피 튀기는 신경전을 벌이며 동기준식 순애보를 펼치고 있는 것. 이러한 동기준의 순애보를 그려내고 있는 강기영의 일명 ‘멜로 눈빛’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두드리며 로맨스 텐션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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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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