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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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배우 나인우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3화에서 강지원(박민영)과 유지혁(나인우)는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지원에게 박민환(이이경)은 유지혁과의 관계에 대해 추궁했다. 박민환은 "언제부터 유지혁으로 갈아탈 궁리를 했냐"라고 물었고, 강지원은 "너도 아는데 진작 알았다. 너보단 내가 뭐든 잘했지 않냐"라고 답변했다. 박민환은 "프러포즈 때. 거기서 눈 맞은 거 맞냐. 그래서 상견례 때 그 난리 치고 회사에서 팬티 쇼 해서 사람 우습게 만들고 진짜. 딱딱 맞아떨어지잖아"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강지원은 "너랑 정수민(송하윤)이랑 바람난 거. 그게 이 모든 사건의 근원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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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혁은 강지원의 앞으로 800억원 규모의 건물과 아파트를 넘겼다. 오유라(보아)로부터 강지원의 재산을 알게 된 박민환은 정수민(송하윤)에게 "강지원이 죽으면 그 돈이 엄마가 다 갖는 거잖아"라며 바람을 넣었다. 하지만 정수민은 "강지원이 죽으면 엄마가 우리한테 돈을 줘"라고 물었고, 박민환은 "너 오빠한테 말도 못 하고 얼마나 마음고생을 한 거야. 너희 아빠 아직 살아계신다며"라고 강조했다.

이후, 박민환은 오유라를 만나 강지원의 살인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오유라는 박민환이 자신의 말에 동의하자 키스하기도 했다. 정수민은 아버지에게 강지원을 살해해달라며 돈을 넘기며 의뢰했다. 이에 강지원에게 덤프트럭이 달려드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 하지만 유지혁이 갑자기 나타나 강지원을 대신해 사고를 당하게 됐다.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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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상함을 느꼈던 유지혁이 강지원이 당할 뻔한 덤프트럭 사고의 장소로 찾아가 뛰어들었던 것. 유지혁은 "나는 2023년에 죽었었다. 교통사고였다. 눈을 떴을 땐 2013년이었다. 그리고 살아있는 강지원 씨를 만나고 처음으로 행복해질 것 같다는 착각을 하고 잠깐이라도 함께할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한다. 그러니까 미안하다. 당신을 지키기 위해 왔지만 이렇게 빠를 줄 알았으면 손잡지 않았을 건데"라고 말하며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유지혁은 혼수상태에 빠졌고, 강지원은 이 사고를 사주한 사람이 정수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정수민을 찾아간 강지원은 "넌 날 진짜 그냥 못 놔두겠어? 넌 어떻게 사람 죽일 생각을 해? 돈 때문에?"라며 울분에 찬 목소리로 말했고, 정수민은 "어디서 무슨 이상한 소릴 듣고 와서 이래. 나, 너 때문에 유산했어"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 말을 듣던 강지원은 "헛소리하지 마. 임신? 박민환 무정자증이야"라고 말했고, 정수민은 "넌 행복해지면 안 되거든. 넌 몰랐을 거야. 너희 엄마 바람나서 집 나갔을 때, 상대는 우리 아빠였어"라며 과거의 악연을 꺼내 보였다.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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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수민은 "내가 이렇게 불행한데 넌 행복하면 안 되잖아. 세상이 얼마나 불친절한지, 사는 게 얼마나 지옥 같은지 이제 알려줄게"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강지원은 "지금 보니 너 왜 그렇게 살았는지 알겠다. 너 이거 자업자득이야.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제 지옥 같을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 거거든. 기대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를 거거든"라며 정수민에게 복수를 예고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유지혁이 있는 병원을 찾아간 강지원은 그가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들으며 "나도 좋아한다"라며 울먹거렸다. 유지혁은 눈을 떴고 "사랑해요"라고 강지원의 말에 대답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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