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가수 정재형이 안테나 소속사에서 구조조정 1순위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3회는 '좋은 노래 있으면 소개시켜 줘' 특집으로 정재형, 장기하, 카더가든, 비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안테나 창립 멤버인 정재형에게 “구조조정 대상 1순위에 등극했다는 말이 있더라”고 이야기를 건넸다. 현재 안테나에는 유재석을 시작으로 이미주, 양세찬, 규현, 이서진 등이 새롭게 들어왔다.

정재형은 "예전 안테나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저희 권진아 씨가 데뷔 초에 사훈을 물었을 때 '가난하게 음악하자'라고 해서 빵 터졌었다. 사실상 협동 조합이었다. 지금의 안테나는 양쪽으로 커져서 '나 이제 다른 데 가도 되는 거 아냐?'한다"고 말했다.
[종합] '안테나 3대 주주' 유재석 때문에 쫓겨날 위기…정재형 "구조조정 1순위, 갈 데 없어" ('라스')
김구라가 "갈 데는 있냐"고 하자 정재형은 발끈하며 "갈 데 없다"고 했고, 옆에 있는 장기하, 카더가든에게 "너네 자리 없니?"라고 물었다. 그러나 카더가든은 "없다 그래"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정재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오작교로도 유명하다. 정재형은 "이상순이 기타 녹음을 위해 파리에서 일주일간 머물렀다. 함께 있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감정 기복 없이 안정감을 주는 모습에 누군가를 소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연예인은 화려하지만 외로움이 많은 직업이다, 정신적으로 안정이 필요하지만 그러기 쉽지 않다"라며 이효리에게 소개해 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재형은 "결혼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답례로 양복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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