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목) 전편 공개된 <LTNS>(극본·연출 임대형·전고운(프리티 빅브라더), 제작 바른손스튜디오·엘티엔에스 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공 티빙(TVING))는 불륜 커플의 뒤를 쫓던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이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고 파국을 맞은 후, 재회하기까지의 여정이 그려졌다. 부부였지만 솔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쌓아둔 감정을 모두 토해내고 나서야 비로소 서로를 온전히 볼 수 있게 됐으며 동시에 텐션도 다시 불타올랐다. 우진과 사무엘은 작품 제목처럼 'Long Time No Sex' 그 자체였다.
이처럼 <LTNS>는 한국 드라마에선 처음으로 섹스와 섹스리스 부부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부부간 사랑과 관계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풀어내 첫 공개 이후 입소문을 타며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란 정체성을 제대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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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LTNS>가 신선하고 감각적인 작품이 될 수 있었던 데엔 티빙(TVING)이 그동안 장르, 소재, 시간에 대해 자유도가 높은 OTT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시도를 해왔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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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었다. <환승연애>는 기존에 찾아보기 어려웠던 '헤어진 연인들의 연애 리얼리티'로 차별화를 뒀다. 예능은 숏폼이 대세라는 관행을 당당히 깨고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최적화된 구성, 분량을 선보였고 그 결과 새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이와 같이 작품 안팎으로 시너지가 폭발하며 <LTNS>는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전무후무한 K-드라마로 족적을 확실히 남겼다. 용광로 같았던 <LTNS>와 우진, 사무엘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임대형, 전고운 감독의 바람처럼 <LTNS>를 본 모든 이들이 뜨거웠던 한때를 떠올리며 이 작품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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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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