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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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 넷플릭스 영화 '황야'를 함께한 허명행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의 주인공 마동석을 만났다.

'황야'는 폐허가 된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마동석이 연기한 남산은 황폐화가 된 세상에서 사냥한 식량을 물물교환하며 살아가는 황야의 사냥꾼으로, 딸처럼 아끼는 수나가 위험에 처하자 수나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인물이다.

허명행 감독은 '신세계', '부산행', '범죄도시' 시리즈 등의 무술감독으로 유명하다. '황야'는 그의 연출 데뷔작이다.

마동석은 허명행 감독에 대해 "예전부터 잘할 거라 생각했다"며 믿음을 표했다. 이어 "액션 안에 동작만 있는 건 없다. '황야'에서도 남산의 액션 안에는 수나를 구해야한다는 스토리가 있다. 그 감정을 액션으로 표현하는 거다. 그런 방면에서 허 감독은 탁월한 사람이다"고 칭찬했다.

마동석은 "허 감독이 액션 연출하는 걸 오래 봐왔다. 허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큰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감독은 '황야'가 시작이다. 나중에 전 세계 사람들이 더 열광할 만한, 장르를 떠나 좋은 영화를 만들 거라고 저는 믿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저와는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일했다. 전쟁을 10개는 같이 갔다온 사람 같다"면서 "허 감독은 태권도 선수 출신이고 저는 복싱 선수 출신이라 액션의 결이 다르다. 종목이 달라서 더 시너지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허 감독과 '범죄도시4'도 함께 작업했다. '범죄도시4'는 이번 베를린영화제의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됐다. 마동석은 "'범죄도시4'는 제작자로서 제가 오랜 시간 뼈를 갈아넣어 만든 영화다. 한국 시리즈 영화 중 최초로 베를린에 간 거라 더 의미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블라인드 시사에서 점수가 높게 나왔다. 얘기가 좀 묵직하다. 코미디도 많다. 운이 좋은 것 같다. 기쁜 마음이다"며 뿌듯해했다. 또한 "4월 쯤에 개봉할 것 같다. 관객들이 많이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황야'는 지난 1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공개 3일 만에 14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 전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대만 등을 포함한 총 82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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