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크리스·한경, 성범죄→그룹 팔이…'탈퇴해도 민폐' 여전한 전직 ★ [TEN피플]
일부 연예인들이 탈퇴 후 범죄 등 잘못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들의 논란은 몸담았던 그룹에까지 악영향 줬다. 성범죄, 그룹 팔이 등 다양하다. 이를 지켜보는 팬들은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 스타를 사랑했던 추억이 잊고 싶은 기억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1일 유튜브에는 최근 슈퍼주니어 출신 한경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시절을 회상한 영상이 올라왔다. 한경은 영상에서 17세에 학교를 졸업하고 SM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넉넉하지 않은 가정환경으로 인해 빠르게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한경은 해당 이유가 SM엔터를 들어갔던 배경이라고 알렸다.

그는 SM엔터와의 전속계약을 회상하며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버지는 '내 자식을 팔았다' 그런 말을 하더라"고 했다. 연습생 시절에 대해서도 "필사적으로 연습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전체적인 연습 시스템이 아주 좋았다"며 "지치고 비참할 수도 있다. 다만 관리가 엄격할 뿐"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를 본 수많은 K팝 팬들은 동정보다는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한 K팝 팬은 "슈퍼주니어 덕에 인기를 얻었는데 'SM 팔이'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승리·크리스·한경, 성범죄→그룹 팔이…'탈퇴해도 민폐' 여전한 전직 ★ [TEN피플]
한경은 불합리한 소득 분배를 주장하며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한 인물이다. 이후 그룹을 탈퇴, 중국으로 돌아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탈퇴 후 '그룹 팔이'를 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즐기는 이도 있다. 빅뱅 출신 승리는 빅뱅과 지드래곤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해외 행사에서 목격된 승리의 모습이 다수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해외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는 승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승리는 영상에서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또 GD&태양의 곡 '굿 보이(GOOD BOY)'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로 징역을 산 인물이다. '버닝썬 게이트'는 2018년 11월 말에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연예계와 유흥가의 범죄를 말한다. 빅뱅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범죄에 연루돼 감옥에 갔다. 승리는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해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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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출신 크리스는 성범죄에 연루돼 거세 위기를 맞았다. 자연스럽게 과거 소속됐던 그룹의 이름도 재소환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제16회 베이징시 고등인민법원은 업무보고를 통해 2023년 베이징 법원은 중대 범죄 사례 3건 중 크리스의 성범죄 사건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는 2018년 7월 자택에서 여성 두 명과 집단 성관계한 혐의를 받았다. 2020년 12월에는 자기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와 관련, 2021년 중국 인플루언서 메이주는 2020년 크리스가 당시 17세였던 자신을 강간했다고 폭로했다.

2022년 11월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강간죄와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크리스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크리스는 항소했으나,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1월 이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또 형기를 모두 채운 뒤 캐나다 국적인 크리스를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중국은 2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항소심이 최종심이다.

크리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중국에서 13년간 복역 후 캐나다로 추방될 예정이다. 캐나다는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크리스 역시 같은 처분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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