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할 나위 없는 해피엔딩에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최종회(12회) 시청률은 전국 2.8% 수도권 2.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국 분당 최고 시청률은 3.5%를 나타내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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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백두는 서울로 복귀한 오유경의 빈자리에 허전함을 느꼈다. 연락도 잘 닿지 않는 오유경에게 서운도 했지만, 김백두는 오유경의 꿈을 응원하기로 했다. 거산에 미련 갖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김백두의 진심에 오유경은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을 붙잡지 않는 모습에 내심 속상했지만 이어진 김백두의 말은 오유경을 울컥하게 했다. 자신이 태백장사가 되는 날, 고백에 대한 답을 달라는 것.
그렇게 김백두는 오유경과의 약속이 걸린 경기를 맞았다. 누가 뭐라 하든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온 김백두는 비장하게 모래판 위에 섰다. 자신만의 씨름을 맘껏 펼치는 김백두는 거침이 없었다. 무서운 기세로 결승까지 올라온 김백두의 마지막 상대는 역시 임동석(김태정 분)이었다. 두 판을 연속으로 내어주며 위기에 빠진 김백두는 다시 숨을 골랐다. “옛날 김백두처럼! 네 씨름 하라고!”라는 오유경의 말을 떠올린 김백두는 되치기에 성공했다. 누가 봐도 김백두다운 씨름으로 역전승을 거머쥐며 생애 첫 장사에 등극했다. 모래판에서 기쁨을 만끽하는 김백두. 그의 고군분투를 지켜본 모두가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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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성장통을 딛고 꿈을 이룬 김백두는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았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해 기억도 아껴서 했던 김백두. 청춘의 끝자락에서 만난 친구들과 환하게 웃는 모습은 뭉클했다. “인생은 알 수가 없다. 내 생에 가장 찬란하고 행복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 된 걸 보면”이라는 김백두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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