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으로 이어지는 SBS 금토 사이다 히어로물의 흥행 계보를 이을 시작으로 첫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그 중 안보현의 물 만난 연기가 화제를 모은다. 안보현은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이자 낙하산 형사 진이수 역을 맡아 김남길, 남궁민, 이제훈으로 이어지는 SBS 사이다 히어로로서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2화까지 방영된 현재, 안보현을 향해 쏟아진 기대감은 기분 좋은 호평으로 변모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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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안보현은 자칫 얄밉게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에 익살스러움과 은근한 다정함을 녹여 소위 '킹 받지만 귀여운 철부지 재벌 3세'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복서 출신의 이점을 살린 다이내믹 액션, 능수능란한 요트 운전 실력 등은 다재다능한 먼치킨 히어로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끌어냈다. 더욱이 소위 '탕후루 머리'라고 불리는 고정 올백 헤어스타일은 벌써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을 정도.
그런가 하면 이처럼 안보현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응 뒤에는 캐릭터 구현을 위한 안보현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있다. 안보현은 2화에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던 요트 신 촬영에 앞서 직접 요트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해 여름 한강에서 요트 조정 면허를 취득했다. 또한 1화 '진이수의 SNS'에서 깜짝 등장했던 백종원과의 인증샷 역시 장면의 재미를 위해 안보현이 직접 나서서 백종원을 섭외한 결과라는 후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안보현은 캐릭터의 외형에 명랑하고 익살스러운 재미를 주는 '탕후루 머리'를 만들기 위해 매번 스프레이 한 통을 전부 사용해 헤어를 세팅하기도 했다고. 심지어 두 가닥의 앞머리는 오른쪽 눈썹에 붙인 채 연기를 했다는 깨알 같은 비화도 전해져 감탄과 함께 유쾌한 웃음까지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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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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