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문빈-세븐틴 우지/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고 문빈-세븐틴 우지/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그룹 세븐틴 우지가 故문빈의 생일에 맞춰 싱글 '어떤 미래'를 발매했다. 이 곡은 생전 고인이 좋아했던 곡으로, 우지는 앞서 "네 생일에 가져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우지는 26일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솔로 싱글 '어떤 미래'를 발매했다. 우지는 '어떤 미래'를 소개하며 "사랑 담긴 미소 절대 잊지 않으리 그 어떤 미래에서도"라는 글을 남겨 먹먹한 마음을 자아냈다. 우지에 따르면 이 곡은 생전 故문빈이 '음원으로 듣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의미있는 음원이다.

우지는 문빈 사망 당시 "빈아 너는 내게 너무도 큰 힘을 줬다. 넌 언제나 내 음악, 내 춤 항상 너무도 크게 인정해줬고 좋아해줬고 기대해줬다. 쑥스러워 가볍게 넘기는 척 해왔지만 얼마나 기분 좋았는지 모른다. 이제 와서 고백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날 너만큼 좋아해 준 동생도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없을 것 같고, 그래서 더 소중히 하고 아끼는 마음이 커져버리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고 아픈 마음을 나타냈다.

우지는 "너가 언제 내 줄 거냐고 음원으로 좀 듣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부르던 '어떤 미래' 내가 어떻게든 책임지고 회사랑 싸워서라도 너 생일에 무조건 가져올게"라 약속했고, 고인의 생일인 1월26일 끝내 약속을 지켜 감동을 줬다.

2018년 세븐틴 콘서트 당시 우지가 처음 부른 솔로곡 '어떤 미래'는 팬들 사이에서 세븐틴의 숨겨진 명곡이라 불릴 만큼 사랑받은 곡이었다. 우지는 이 곡을 지금까지 두 세 차례만 불렀을 정도로 아껴왔다고. '어떤 미래'는 따뜻한 멜로디에 상실된 사랑이 없는 미래를 상상한 감정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아직은 이러한 기다림이 견디기 쉽진 않지만 어느새 잊어버리고 아무렇지 않을거라 우리 미래가 허무하거나 슬프기만 해 너를 잊고 싶은 게 아닌데'('어떤 미래' 가사 中)

한편, 故 문빈은 지난해 4월19일 세상을 떠났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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