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어쩌다 사장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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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박인비가 미국에서 외로움을 겪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는 영업 8일차 박인비가 출연해 첫 손님을 맞았다.

이날 새로 일하게 된 박인비는 점심 장사에 판매하기 위해 신메뉴인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박인비는 각종 채소와 고기, 소스 등을 직접 손질하고 볶음김치까지 넣어 회심의 메뉴를 개발해 손님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 손님이 카운터에 있던 박인비를 알아보면서 시합은 없냐고 묻자 박인비는 “당분간은 없다. 얼마 전에 출산을 했다. 딸이다. 4개월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던 와중 한 모녀가 가게에 방문했다. 어머니는 반찬가게를 운영 중이었고 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내다 어머니를 돕기 위해 이사했다고. 딸은 "아빠가 2017년에 돌아가셨다. 엄마 혼자 가게 하셔야 해서 돌아왔다"라며 말했다.

이어 딸은 "'응답하라 1998'을 보고 이곳에서의 어린 시절이 한국의 70, 80년대랑 그리 다르지 않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운이 좋았다. 난 1977년에 태어났는데 80년대에는 한국인들이 있었고 많은 친구가 한국계이거나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자 박인비는 "전 어릴 때 플로리다의 시골에 살았다. 전교에서 내가 유일한 아시아인이었다. 꽤 외로웠다"라며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이에 조인성은 "왜 이 동네로 왔는지 알겠더라"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가게에는 마리나 시장이 방문하기도. 마리나 시장은 음식을 가져다주는 박인비를 보고 손님들에게 "저분 성공한 프로골퍼다. 국가대표도 했다"라면서 그를 알아봤다.

한편 골프선수 박인비는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2013 LPGA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누적 상금은 약 237억원으로 알려졌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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