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누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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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의 마지막 액션 영화 '파라다이스 시티'가 1월 18일 개봉예정이다.

2022년 할리우드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약 40년간 할리우드에서 액션 영웅이라 불리며 5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한 배우다.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1980년대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TV 쇼 100선"에 선정된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에서 사립탐정 ‘데이비드 에디슨’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전환점이 된 작품은 '다이 하드'시리즈이다. 그는 1987년 개봉한 존 맥티어넌 감독의 '다이 하드'에서 경찰 존 맥클레인 역할을 연기했다. 존 맥클레인은 권총 한자루를 들고 흰 러닝 셔츠 차림의 인간적인 영웅으로서 관객의 공감을 얻어냈고, '다이 하드'는 훗날 액션영화의 바이블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 이를 계기로 그는 할리우드 액션스타로 거듭나게 된다.

이후 브루스 윌리스는 1998년, 지구 멸망을 소재로 제작된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아마겟돈', 1999년 반전영화의 대명사가 된 호러 미스터리 영화 '식스센스', 2005년 부패로 얼룩진 ‘씬시티’에서 끝까지 정의를 수호하려는 전직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씬시티' 등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연이어 출연하였고, 연기 인생 동안 골든글로브상, 애미상을 받았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2년 3월 언어와 이해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 질환 실어증 진단을 받은 후 연기활동 은퇴를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3월에는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으며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가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하기 전, 완성된 액션 영화 '파라다이스 시티'는 그의 역동적인 액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영화이다. 뿐만 아니라 90~00년대 함께 시대를 풍미한 동료 ‘존 트라볼타’와 공동주연을 맡으며 경력을 마무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현상금 사냥꾼 ‘라이언 스완’역을 맡아, 하와이에 국제 마약항을 건설하기 위해 야심을 품은 마약왕 ‘버클리’를 막기위한 사투를 벌일 예정이다.

브루스 윌리스의 할리우드 마지막 영화이자, 찬란했던 40년 연기 경력의 마침표가 될 액션 영화 '파라다이스 시티'는 1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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