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2016년 경기도 화성시 세탁소 주인 김성자 씨가 보이스피싱 총책을 잡는데 기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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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의 손대리 재민 역을 맡은 공명. 덕희를 곤경에 몰아넣었다가 예상 밖 공조를 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신경 쓴 점에 대해 "전화로 기를 쳐야 하고 제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사기를 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은 덕희의 직장 동료로 각각 봉림, 숙자, 애림로 분했다. 염혜란은 극 중 중국말을 유창하게 소화한다. 이에 그는 "중국어 연기에 대해 말을 하려고 했는데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면서 그 말이 쏙 들어갔다. 나는 100분의 1도 힘든 게 아니더라. 지금 보니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장윤주는 "TMI지만 제가 갑상선 저하증이 있다. 호르몬이 없는 여자다. 주치의가 항상 방송에서 그렇게 에너지를 많이 쓰면 안 된다고 말한다. 호르몬이 없는 사람인데 열심히 연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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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은은 사건 담당 경찰 박형사를 연기한다. 그는 "친한 친구 중에 형사가 있다. 만나기도 정말 힘들더라. 항상 피곤해 있고 너무 힘들어한다"며 "업무량이나 스트레스가 많다고 느꼈다. 이번 역할을 하면서 그런 것들을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감독은 "보이스피싱 소재로 한 영화다 보니 실제 사건의 피해자들을 만났는데 자책감을 많이 느끼고 있더라"라며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었다. 피해자가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과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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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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