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23 KBS 연기대상' 방송 화면.
사진='2023 KBS 연기대상' 방송 화면.
아이돌 출신 배우인 김동준과 로운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로운, 설인아가 진행을 맡았다.

최우수상 시상자는 '2021 KBS 연기대상' 수상자인 지현우였다. 그는 "요즘 '효심이네 각자도생', '고려거란전쟁'을 재밌게 시청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해 소망이 있다면 이번 KBS 연기대상에는 제 대상 수상 장면을 능가할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지리둥절' 짤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수상은 김동준과 로운이 공동 수상했다. 로운은 "사랑하는 부모님, 적당히 좋아하는 누나, 반려묘 초코와 탱자 보고싶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후회가 남지 않는 삶을 살고 싶고, 그래서 재차 물어봤다, 스스로에게. 준비하는 과정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나 했을 때 그렇지는 못할 것 같더라. 외롭고 괴로운 적이 많았다"며 "배우들, 제작진 덕분에 외로움을 씻어낼 수 있었다.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떳떳할 수 있는 스스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꾸준하게 노력하겠다. 흐린 눈으로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
최우수상=아이돌 출신 배우, 로운 "외로운 적 많아"→김동준 "제아 멤버들 보고 싶어" [KBS 연기대상]
김동준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을 때는 최수종 선배님이 계셔서 떨린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혼자 서니까 굉장히 떨린다"며 "굉장히 무거운 짐을 가슴에 안고 촬영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저의 강감찬 장군, 최수종 선배님께서 진심으로 조언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촬영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13년 전에 데뷔했던 제국의 아이들 9명 멤버들이 보고 싶은 마음이다.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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