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NA ‘낮에 뜨는 달’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ENA ‘낮에 뜨는 달’ 방송 화면 캡처]
‘낮에 뜨는 달’ 표예진이 엔딩 요정으로 변신했다.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 표예진의 활약엔 끝이 없다. 그는 가야의 귀족 한리타와 과거의 업보로 저주에 걸린 강영화 역을 맡아 생애 첫 1인 2역 연기를 훌륭히 소화하는 중이다.

표예진은 지난 30일 방송된 ‘낮에 뜨는 달’ 10회를 확실하게 책임졌다. 애틋함을 자아낸 설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한 긴장감까지, 드라마 속 다채로운 감정을 고스란히 전한 열연으로 다음 회를 궁금케 한 엔딩을 장식한 것.

강영화(표예진 분)는 한민오(온주완 분)의 덫에 걸려 벼랑 아래로 떨어졌다. 어쩌면 삶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순간, 강영화가 떠올린 사람은 바로 한준오였다. 솔직한 진심을 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후 강영화는 안방극장에 애틋한 설렘을 안겨줬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 그가 한준오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는 환생 로맨스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동시에 두 사람의 로맨스 행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극 말미 강영화는 악귀가 빙의된 석철환(정웅인 분)의 진짜 정체를 마주해 팽팽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그의 눈빛엔 두려움과 당혹감 등 복잡한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긴장감을 더욱 배가시키기도. 이렇게 마무리된 이야기는 더욱 강렬한 임팩트 선사, 향후 강영화 앞에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드라마에서 엔딩은 다음 이야기에 대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시청 욕구를 불태우게 만드는 중요한 핵심 포인트라 하여도 모자람이 없다. 이러한 점에서 표예진은 섬세한 열연을 바탕으로 역대급 엔딩을 장식한 활약을 펼쳤다. 그가 완성한 엔딩은 안방극장의 흥분 지수를 한껏 치솟게 한 동시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밤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

이처럼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끌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표예진. 그의 믿고 보는 존재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낮에 뜨는 달’의 남은 이야기를 책임질 그의 또 다른 모습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표예진 주연 ENA ‘낮에 뜨는 달’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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