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마이 데몬'
/사진 = SBS '마이 데몬'
‘로맨스 대세’ 송강이 돌아왔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에서 치명적이고 완전무결한 존재의 악마 ‘정구원’ 역을 맡은 송강이 옴므파탈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압도했다.

‘마이 데몬’ 1-2화에서 송강은 인간의 영혼을 담보로 위험하고도 달콤한 거래를 이어온 데몬 ‘정구원’의 첫 등장을 실루엣만으로 강렬하게 보여줬다. 구원은 200년 동안 인간과 영혼 계약을 통해 영생을 바라왔던 것처럼 어김없이 새로운 계약자를 찾아 헤매던 어느 날, 구원을 맞선남으로 오해한 도도희(김유정)가 위기에 처한 순간을 돕게 되고, 계약도 전에 능력을 빼앗기게 되는 흥미로운 전개로 두 인물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렸다. 송강은 인간을 하찮게 생각하는 구원을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담담한 말투, 일관된 시크한 태도로 그려내며 본격적인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1화 엔딩에서 능력을 발현할 십자가 타투가 도희에게 옮겨간 것을 알고 혼란에 빠진 구원을 깊은 눈빛 하나로 나타내는 송강의 연기는 환상적인 연출과 함께 어우러져 감탄을 불렀다. 그런가 하면, 도도희 앞에서 보여지는 아이 같은 면모는 유치하면서도 팽팽한 티키타카를 이뤄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또한 박복규(허정도), 진가영(조혜주)과의 편안한 찐친 케미스트리, 코믹 액션 연기는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송강은 첫 방송부터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재력부터 능력까지 모든 것을 갖춘 인물 ‘정구원’을 매력적이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에 훈훈한 불씨를 지피고 있다. 전작에 이어, ‘마이 데몬’에서 역시 로맨스 대세답게 눈빛 하나만으로도 설렘을 유발하는 송강의 연기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속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증폭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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