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후배들, 2023 WTEA 국제연극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
하정우 현빈 등 스타들의 산실이자, 백남영 연극학과 전임교수가 이끄는 중앙대학교 연극전공이 국제적인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으며 K-컬쳐 열풍의 주역임을 입증했다.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전공이 제작한 연극 작품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는 최근 ‘2023 WTEA 국제 연극 페스티벌(International Theater Festival)’에서 최우수 작품상(Best Stage Performance)을 수상했다. 이 작품의 연출은 다양한 신체 활용과 마스크 연극으로 잘 알려진 연극계 대가 백남영 교수가 맡았다. 이 작품 역시 배우들의 움직임과 다양한 소리 등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유네스코 연극교육위원회(UNESCO Chair on Theatre Education) 산하 국제 연극교육 협의체인 WTEA(World Theatre Education Alliance, 세계연극교육연맹)가 주관하는 국제 연극 페스티벌은 중앙대 연극전공을 비롯해 독일·미국·스페인·중국 등 세계 8대 연극학과가 참가하는 국제 대회다. 세계 유수의 연극학교들이 모인 WTEA는 2년마다 세미나·워크숍·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젊은 공연예술인들에게 국제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대는 이번 대회에서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로 중국 중앙희극학원과 함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연극에 출연한 중앙대 학생들의 개인 수상도 이어졌다. 연극전공 4학년 강장군 학생이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했으며, 3학년 안영빈 학생은 우수 연기자상을 받았다.

WTEA 국제 연극 페스티벌에서 여러 상을 휩쓴 중앙대 연극전공은 한류 열풍의 근간인 K-컬쳐, K-콘텐츠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 1959년 우리나라 최초의 연극교육 학과로 출범한 후 하정우, 현빈 등을 비롯해 열거하기조차 힘들 만큼 수많은 스타 연기자를 탄생시킨 바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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