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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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하이라이트 티저가 공개됐다.

17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측은 74초 동안 오감 전율로 휘몰아친 하이라이트 티저를 공개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역)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역)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는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티저에서는 조선시대 박연우(이세영 역)와 강태하(배인혁 역)의 인연부터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박연우가 21세기로 넘어와 현대의 강태하와 계약결혼을 맺는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담겼다. 박연우의 "잇닿을 연. 만날 우"라는 애틋한 내레이션과 함께 조선시대 박연우와 강태하의 반복되는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지면서 시작된다. 박연우가 누군가를 끌어안은 채 절절하게 오열을 쏟아내고, 곧이어 소복 차림을 한 박연우가 깊은 우물에 빠지는 모습이 펼쳐져 불길함을 드리운다.

'제가 가겠습니다'라는 문구 뒤로 조선에서 현대로 건너온 박연우가 깨어나 눈을 뜨자마자 조선시대 강태하와 똑닮은 현대 강태하의 얼굴과 처음으로 마주해 눈길을 끈다. "서방님"이라며 애절한 박연우와는 달리 강태하는 "난 그쪽 서방님도 아니고, 그렇게 불릴 마음도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이어 조선 유교걸 박연우와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가 서로를 탐색하는 과정이 연속되고 박연우는 얼굴은 똑같지만 과거의 서방님과는 확연히 다른 강태하의 면면에 크게 실망한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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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결혼?"이라는 누군가의 놀라워하는 외침과 더불어 서로를 기피하던 박연우와 강태하가 결혼하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더욱이 강태하는 조부 강상모(천호진 역)에게 박연우를 "이태리에서 온 바네사"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박연우는 "이태리 언제 가노?"라는 강상모의 물음에 "며칠 더 쉬다 가려고요"라며 능숙하게 대처해 환상의 케미스트리를를 드러낸다.

"두고 봐. 조선으로 돌아갈 방도를 꼭 찾고 말 거거든"이라는 박연우의 의기양양한 목소리와는 상반되게 박연우가 현대 문명의 상징인 미끄럼틀과 회전문을 경험하며 멘탈 붕괴에 빠지는 모습이 펼쳐져 폭소를 유발한다. 또한 박연우의 몸종인 사월(주현영 역)이 "원하는 걸 얻으면 조선으로 갈 수 있다는 건데. 그게 뭐겠어요?"라는 수수께끼 같은 멘트를 던져 의문을 안긴다. 여기에 박연우와 강태하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달아 일으키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박연우가 두 손을 불끈 쥔 채 "박연우, 꼭 돌아가자 꼭"이라며 결연하게 의지를 다진다. 과연 조선 유교걸 박연우가 조선시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하이라이트 티저’에서는 박연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장면들을 통해 타임슬립 장르의 묘미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애절한 멜로부터 로맨틱, 코믹과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담고 있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함께 2023년을 따뜻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동명의 네이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오는 24일 첫 방송 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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