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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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뜨는 달' 표예진이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9일 밤 9시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 4회에서는 전생 한리타(표예진)의 기억을 조금씩 찾아가는 강영화(표예진)와, 강영화를 통해 한리타를 떠올리는 한준오(김영대)가 점점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쓰러진 강영화가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1,500년 전 도하(김영대)를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되려 그에게 공격당해 혼절했던 한리타는 도하의 방에서 눈을 뜨고, 도하는 자신을 암살하려 한 한리타를 죽이는 대신 몸종으로 두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졸지에 몸종 신세가 된 한리타는 낮에는 일을 하고, 새벽에는 궁술을 연습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어설픈 자세로 활을 쏘고 있는 한리타를 발견한 도하는 되려 자신을 잘 죽일 수 있도록 활 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그녀의 복수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그러던 어느 날, 도하를 따라 외출에 나선 한리타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도하가 가야 땅이 잘 보이는 언덕에 전쟁에서 죄 없이 희생된 가야인들을 위한 위령탑을 쌓고, 그들의 명복을 빌고 있었던 것. 심지어 한리타가 가야 대장군의 딸이라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던 도하는 그녀에게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고 말한다. 돌아가는 길, 몸종 일에 서툰 한리타의 실수로 타고 온 말들이 도망치고, 비까지 내리며 산 속 동굴로 피신해 하루를 보내게 된 두 사람. 그곳에서 한리타는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도하의 속내를 알게 되고, 도하에게 삶의 의지가 생기는 순간을 기다려 그를 죽이고 진정한 복수를 완성하겠다 다짐한다.

한편, 강영화가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을 알게 된 한준오는 그의 병실을 찾는다. 사고 당시 호신부를 잃어버린 강영화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한준오는 그녀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하지만, 그 순간 눈을 뜬 강영화의 입에서 흘러나온 “나으리”라는 말에 놀라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깨어난 강영화는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한 과거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혼란에 빠지고, 그런 그에게 한민오(온주완)이 찾아와 잃어버렸던 호신부를 돌려준다.

며칠 뒤, 강영화의 집을 찾은 한준오. 옥상에 나온 강영화를 바라보던 한준오는 새삼 그녀가 과거의 한리타와 많이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순간, 자신을 찾아 온 한준오를 발견한 강영화는 반가운 마음에 뛰어 내려가지만, 그눈 이미 사라진 뒤. 걱정되는 마음에 한준오의 집을 찾은 강영화는 계단에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일으키고, 가까스로 눈을 뜬 한준오는 “진짜 모르겠어. 1500년 전도 지금도, 나를 이렇게까지 나약하게 만드는 니가 도대체 누군지, 대체 왜 망설이고 있는 건지”라며 한리타의 환생을 죽여 저주를 풀 기회를 얻었음에도 그녀를 죽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강영화는 “나 널 살리려고 온 사람이야. 살 생각부터 해”라며 그를 다독이고, 한준오는 그런 그녀에게서 또 한번 1500년 전, 복수를 위해 도하를 살리려고 했던 한리타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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