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일' 정소민 인터뷰
오는 10월 3일 개봉
배우 정소민. /사진제공=마인드마크
배우 정소민. /사진제공=마인드마크
영화 '30일'의 배우 정소민은 코미디 장르를 도전하는 것에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정소민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영화 '30일'(감독 남대중)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영화 '30일'은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에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배우 강하늘은 자칭 '인텔리전스'와 '핸섬'을 타고난 변호사 '정열' 역을 맡았다. 배우 정소민은 본업에 충실하고 매사 똑 부러지는 당당한 성격의 영화 PD '홍나라'로 분했다.

극 중에서 정소민은 홍나라 역을 맡아 마음껏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필시 여배우로서 선뜻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것에 부담도 컸을 터. '30일' 시나리오의 매력에 관해 묻자 정소민은 "대본이 잘 읽히는지가 항상 중요하다. 대본을 너무 빠르게 재밌게 읽었다. 이 대사를 이렇게 쳐보고 싶다는 것이 그려지다 보니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30일'을 통해 정소민은 '은퇴작'이라고 할 정도로 맘껏 코미디를 선보이며 인생 연기를 보여줬다. 원래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냐고 묻자 "보는 것은 장르를 안 가리고 좋아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코미디 배우라는 이미지가 굳혀질지 우려는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걱정은 없는 것 같다. 어떤 장르를 해도 아직은 그런 생각은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기방도령'(2019) 이후, 남대중 감독과 다시 재회한 정소민은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소민은 "감독님께 감사한 부분 중의 하나는 현장 분위기를 너무 좋게 만들어주셨다. '기방도령' 때도 현장 가는 게 너무 즐거웠었다. 분위기를 컨트롤해주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촬영하는데 힘이 됐었다. 힘이 하루하루 모여서 커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코미디인데도 예쁘게 보인다는 평가에 대해 남대중 감독을 언급하며 "배우 한명 한명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하셨구나라는 것이 영화 보면서 느껴지더라. 그럴 때, 따스한 마음이 들었다. 많이 애써주셨구나"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30일'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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